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SNS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직접 입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카리나에 이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후 카리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버블을 통해 “마이(팬덤명)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요.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앞서 전날 카리나는 개인 계정을 통해 일본에서 촬영한 일상사진을 공개하며 장미꽃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카리나는 빨간색 숫자로 ‘2’가 프린트된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
이에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숫자 ‘2’가 적힌 빨간 점퍼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며, ‘장미꽃’ 이모티콘은 ‘장미 대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카리나의 SNS 댓글창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SNS를 통해 에스파의 히트곡 ‘슈퍼노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과 함께 “샷 아웃 투”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카리나의 일상 SNS가 때아닌 정치색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카리나는 직접 입을 열고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걱정끼쳐서 미안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요”라고 전했다.
카리나에 이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당사 또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겠다.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되어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당사는 카리나를 비롯한 모든 아티스트의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이날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 presented by 조조타운'(ASIA STAR ENTERTAINER AWARDS 2025 presented by zozotown, 약칭 ASEA 2025)에 참석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