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불투명 '바이에른 윙어', 토트넘 이적설 '폴폴'..."에이전트 통해 먼저 이적 의사 전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5.28 15: 02

"챔스 티켓 잡았으니, 이제 자네까지?" 토트넘이 유럽 정상 복귀를 위한 또 한 발을 내딛을까. 이번엔 리로이 자네(29, 바이에른 뮌헨)가 직접 다가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를 앞둔 윙어 리로이 자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자네는 다음 달 말 계약 종료 이후 자유계약 신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네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에서 공식전 45경기 13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에선 29경기 11골 5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한때 팀에서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던 그는 최근 몇 달간 기량을 회복하며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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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주급 삭감을 전제로 3년 계약안을 제시했고, 자네 역시 구두 합의를 완료하며 연장 계약이 임박한 듯 보였다. 하지만 자네는 돌연 기존 에이전트를 해고하고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손을 잡으며 협상 판을 뒤엎었다. 계약서 서명 직전 벌어진 이 변동에 뮌헨 보드진은 분노했고, 자네는 다시 이적 시장의 '핫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독일 '빌트'는 "자네는 기존 계약 조건에 만족하지 않았고, 계약금까지 요구하면서 재협상이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이에 추가적인 제안은 없다는 입장이며, 자연스럽게 FA 이적이 유력해졌다.
이런 가운데 자네는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과거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그는 런던 생활을 선호하며 첼시, 아스날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구단 모두 현재로선 자네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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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트넘은 다르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준급 윙어 보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측면을 책임질 수 있는 자네는 매력적인 카드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자네는 토트넘 측에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 제안을 먼저 전달했다"라며 구체적인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자네가 원하는 런던 생활, 챔스 복귀라는 프리미엄, 윙어 보강을 노리는 토트넘의 수요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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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관건은 돈이다. 자네는 재계약 무산 과정에서 조건을 높이면서 계약금까지 요구했다. 이는 재정 운영에 신중한 토트넘에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딜의 성사 여부는 토트넘이 자네에게 어느 수준까지 투자할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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