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라미란이 아들 김근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 주역배우 라미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5월 30일(금)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라미란은 자신의 초능력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미모(?)의 프레시 매니저 ‘선녀’ 역을 맡아 분한 가운데, 그의 아들 사이클 선수 김근우의 반응을 전했다.
이날 라미란은 "시사회에 원래 가족들 초대를 잘 안하는데, 이번에는 왠일로 온다고 해서, 처음 시사회에 온거다. 근데 못 찾았었다"라며 "오늘 아침에 아들을 만나 밥 먹으면서 어땠냐고, 하니까. 예전에 할 때는 엄마가 나서는 게 싫은지 ‘(무대인사에서) 춤추는 거 이런 것 좀 하지 마’하던데, 이번에는 ‘재미있게 잘 봤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하더라. 되게 평에 야박한 편이다. 웬만해서는 좋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다행이네’ 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아들의 JTBC '뭉쳐야찬다4' 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하는지도 몰랐다. 이야기도, 하기로 하고 나서 말하더라. 축구하는 데를 왜 나가냐 하니까, 경험 삼아 해본다고 하더라. 얼마 전에 또 하차했다더라. 이번에 경기 갔다 왔어? 하니까 ‘엄마 나 하차했어’라고 하더라. 왜 하차해? 하니까, 3개월 정도 할 줄 알았는데 10개월을 한 거다. 아들도 본업이 있는데, 부상도 당하고 그러다 보니까. 힘들다고 하더라. ‘그럼 애초에 왜 한다고 했어?’ ‘그럴 줄 몰랐어’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희는 (사생활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내 인생, 내 인생. 네 인생, 네 인생이다.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욕을 먹어도 자기가 먹는 거고"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라미란은 '아들이 방송 출연 후 엄마의 노고를 알던가'라는 질문에 "이제 알았다고 하더라. 첫 방송이 녹화가 길었나 보다. 가서 계속 대기하고, 기다리는 게 처음이었나 보다. ‘엄마 여태까지 이걸 어떻게 해왔어?’하더라. ‘다시는 못할 거 같아’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다만 '아들 분량의 본 방송을 봤나'라는 질문에 "짤로 봤다. VOD 보려는데, 너무 길지 않나"라며 "서로 안 본다. 얘도 나 나온 거 안 본다. 제 것 만 피해서 보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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