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하이파이브' 박진영이 캐릭터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주역배우 박진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5월 30일(금)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박진영은 장기 이식과 함께 초능력을 얻게 된 팀 ‘하이파이브’의 능력을 탐하는 빌런 ‘영춘’으로 등장한 가운데, 파격 상의 탈의와 함께 완벽한 몸매를 뽐낸 바 있다.
이에 박진영은 "캐릭터 설정이 ‘짐승 같은 몸’이라고 기억한다. 영화 콘티북을 처음부터 주셨었다. 근데 뒤 후반부 전투에서 보니, 힘이 너무너무 세더라. 초능력자라 몸이 안 좋아도 셀 수는 있지만, 지문에 그런 설정이 있고. 괴력을 가지면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했을 때, 너무 몸이 커서 둔탁해 보이는 것보단, 최대한 말리는 게 캐릭터에게 맞다고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그게 맞는 거 같다고 해주셔서 2개월 반~3개월을 주말에 가끔씩 치팅데이 빼고는 닭 가슴살, 방울토마토, 고구마, 샐러드. 이렇게 삼시 세끼를 먹었다. 부작용은, 그 장면 찍고 혼자 신나서 중국음식 먹었다가 죽는 줄 알았다. 속이 뒤집어졌다. 그렇게 먹고 원래 죽을 먹어야 했는데,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무지한 상태에서 먹었다. 술도 한잔했다가, 끔찍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과거 아이돌 활동 시절 다이어트에 묻자, "20대 때는 축복인 게,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었다. 한 번도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없었다. 이때 처음으로 제대로 했다. 군대 다녀와서는 먹는 대로 쪄서 지금도 관리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전역 후 체질이 정말 바뀌었다. 군대라는 공간이, 밥을 제때 자고, 잠도 제때 자야 하니까. 건강해지더라. 저도 그때 많이 먹고, 운동했었다. 10kg 증량이 되었다가, 전역하고 바로 드라마가 있어서 급격히 빼니까, 몸에 요요처럼 과부하가 오더라. 이걸 내 몸에 자연스럽게 하려고 일주일에 네 다섯 번을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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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H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