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참사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념해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하지만 퍼레이드 도중 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끔찍한 사고로 바뀌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현장에서 자동차를 몰던 53세 백인 영국 남성을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테러와는 무관하며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가 4명 포함됐고 병원으로 이송된 27명 중 4명이 여전히 중태에 빠졌다.
사건이 발생한 워터 스트리트 인근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스티브 로더럼 리버풀 시장은 "해당 차량이 어떻게 빠른 속도로 폐쇄된 도로에 진입할 수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사건을 보고 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 구단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현재 메르시사이드 경찰과 긴밀히 협조 중이며, 응급 구조 당국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8/202505280932779260_68365c7ccf308.jpg)
한편 SNS를 통해 퍼진 사고 당시 영상에는 차량이 인파 속으로 급속히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사건 발생 후 경찰과 시민들이 차량을 둘러싸고 운전자를 제지하는 장면도 보였다. 일부는 몇몇 군중들이 운전자를 먼저 자극하면서 생긴 참변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아르네 실롯 리버풀 감독이 직접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 결정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심각성을 고려했을 때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한다"라면서 "가볍게 내린 결정은 아니지만, 상황의 중대함을 고려했을 때 분명히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점에 대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사진은 홍무로 뒤덮여 있는 리버풀 시청 부근 모습이었고 "끔찍한 하루의 끝.. 모두 무사하길 기도한다"고 걱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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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유스 출신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도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도시 전체가 내 마음 속에 있다. 부디 모든 부상자들이 완쾌하길 바란다. 그리고 리버풀은 언제나처럼 함께 일어날 것이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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