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단어도 없었다" 故이태석 신부, 톤즈에서 일으킨 기적 ('셀럽병사')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5.05.28 07: 04

故이태석 신부의 생애가 재조명됐다. 
27일에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희생으로 봉사한 故이태석 신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이태석 신부는 전공의 시험도 포기한 채 수도회 입회를 결정했고 남수단 톤즈에서 의료 봉사와 선교를 했다. 

방송 화면 캡쳐

방송 화면 캡쳐
이날 이태석 신부의 넷째 누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넷째 누나는 "태석 신부가 남수단에 가겠다고 하니까 어머님이 많이 우셨다. 어머님이 한국에 외딴 섬에서 환자들을 돌보면 안되냐고 하셨는데 태석 신부는 거기는 갈 사람들이 많지만 수단에는 갈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낙준은 "낙후된 지역에서 선진국에서 온 의사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다. 왜 이태석 신부님이 국내에 남지 않고 가셨는지 알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태석 신부는 열악한 남수단 톤즈의 환경을 극복하고자 병원을 건립을 고민했다. 이태석 신부는 나일강 강변으로 나가 직접 모래를 퍼 담았다. 직접 모래로 벽돌을 만들어서 병원을 짓기로 한 것. 결국 병원을 완공했다. 
이태석 신부와 마을 사람들은 자신감이 붙었다. 이태석 신부는 무너진 학교를 다시 세우고자 두 번째 공사를 시작했다. 이태석 신부는 학교에서 아이들의 선생님이 됐다. 
방송 화면 캡쳐
이태석 신부는 열 다섯의 마뉴알을 만났다. 마뉴알은 총상을 입은 채 이태석 신부의 병원에 온 것. 마뉴알은 목발을 한 채 술에 취한 채 이태석 신부를 찾아왔다. 마뉴알은 군인이 된 후 처음으로 이태석 신부에게 눈물을 쏟으며 이야기했다. 
이태석 신부의 일생을 지켜봤던 김상윤 신부는 "톤즈 사람들이 왜 고맙다는 말을 안 하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고맙다는 단어가 없었다고 하더라. 누가 무엇을 나눠서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단어 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