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대결에서 LG가 웃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잠실 한화전 4전승이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8승째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임찬규는 한화전 4연승, 잠실 7연승을 이어갔다. 1회 문보경의 선제 결승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뽑은 2점을 마운드가 잘 지켰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 불펜 투수 6명을 투입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이날 플로리얼(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김인환(지명타자)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박동원(포수)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수) 박해민(중견수) 이영빈(3루수)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선발 제외됐다.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 타율 1할7푼9리(28타수 5안타)로 부진하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은 발목이 조금 안 좋아 타격에서도 힘을 제대로 싣지 못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L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문성주와 김현수는 외야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오스틴이 3유간을 빠지는 좌전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문보경 타석에서 포일로 2루까지 진루.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우익수의 정확한 홈 송구에 2루주자 오스틴이 포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면서 간발의 차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구본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 말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박해민이 달려나오며 직선타로 잡아냈다.
황영묵이 1루 베이스 옆을 빠지는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플로리얼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하주석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문현빈의 1~2루 사이 땅볼 타구를 2루수가 잘 잡고 1루로 던져 아웃됐다.

한화는 6회 1사 후에 하주석이 1루수 땅볼을 때린 후 전력질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투수의 베이스 커버 보다 빨랐다고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나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투수 임찬규가 더 빨리 베이스를 밟아 아웃으로 번복됐다. 2사 후에 문현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노시환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1-2로 추격했다. 채은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1회말 2득점 이후 2~5회는 볼넷 2개만 얻고 안타 하나도 없었다. 6회 한화는 선발 황준서가 교체됐고, 김종수가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출루했다. 한화는 곧바로 투수를 김종수에서 주현상으로 교체했다.
박동원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구본혁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신민재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됐다. 그런데 김인환 타석에서 투수 견제구에 1루 주자가 태그 아웃됐다. 김인환이 헛스윙 삼진, 최재훈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임찬규는 마운드를 내려오며 또 포효했다.

LG는 7회말 박해민이 투수 맞고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영빈은 헛스윙 삼진. 체크 스윙을 놓고 김경문 한화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3루심과 주심에게 잠시 항의하느라 경기가 중단됐다. 2사 후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한화는 좌완 김범수를 내리고, 우완 정우주를 구원투수로 올렸다.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1루와 2루 득점권이 됐다.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한화는 정우주를 내리고, 좌완 조동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좌타자 문보경이 때린 타구는 중견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잡아내는 뜬공 아웃이 됐다.
LG는 8회 김진성이 선발 임찬규에 이어 등판했다. 황영묵을 3구삼진으로 잡았다. 플로리얼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박해민이 펜스 앞으로 달려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호수비였다.
9회 박명근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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