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故최정우 "3혼, ♥11살 연하 최강아내 만나" 가정사 재조명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5.27 15: 16

 배우 최정우가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이 걸어온 연기 인생과 가정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故) 최정우는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한 중견 배우다. 1957년생인 그는 연기 인생만 50년에 가까운 관록의 배우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초창기에는 동양방송 성우로도 활약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이후 영화 ‘투캅스’, ‘인디안 썸머’, ‘공공의 적2’, ‘친절한 금자씨’, ‘의형제’, ‘마녀’, ‘비공식작전’, ‘더 문’ 등에 출연하며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죽도록 사랑해’, ‘최강칠우’,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신의 퀴즈’, ‘뿌리깊은 나무’, ‘보좌관 시즌2’, ‘사랑이라 말해요’, ‘옥씨부인전’, ‘수상한 그녀’ 등 다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정우는 열일하는 배우로서 등장할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재벌 회장, 검사, 경찰, 국정원 기관 간부, 대기업 중년 부장 등 특유의 중후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직 역할을 소화했다. 최근작인 ‘더 문’과 ‘비공식작전’ 등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관객과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가 하면 별세 비보에 지난해 10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 출연분이 재조명되고 있는 바. 최정우는 당시 방송을 통해 가정사를 최초 고백했다.
평소 예능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았던 최정우는 당시 방송에서 혼인신고를 세 번이나 했다고 고백하며 “나를 좋게 봤던 사람들도 안 좋게 볼 것 같아서 최초 공개한다. 30대에 급하게 결혼을 했다. 솔직히 하기 싫었다. 이혼하고 연극 ‘불 좀 꺼주세요’로 돈을 왕창 벌었다”라고 첫 번째 결혼과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최정우는 “50대가 되어서 TV 출연을 하면서 여성을 만났다. 그쪽은 애가 있었다. 혼인신고는 못 한다고 했다. 결혼 3년 차에 하자고 했다. 가장 힘들 때 아내가 미국에 있었다. 그때 당뇨가 왔다. ‘너 때문에 이 병이 온 것이다. 이혼해’ 했다. 두 마디도 안 하고 이혼을 하더라. 재산도 다 준다고 했다. 거지 된 것이다”라고 재혼 및 두 번째 이혼에 대해서 설명했다.
최정우는 세 번째 결혼에 대해 “최강의 아내를 만났다. 4년 정도 만났다. 새 회사의 재일교포 직원이었다. 잔소리에 결벽증도 있었다. 분노조절 장애도 있었다. ADHD도 있었다. 11살 연하다. 초혼이었다. 화나면 저한테 ‘영감님’ 이랬다”라고 언급핶다.
한편 소속사 블레스이엔티는 27일 OSEN에 “배우 최정우가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향년 68세.
고인의 빈소는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10시, 장지는 수원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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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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