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3인방을 앞세운 전북 현대가 승리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는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같은 시간 펼쳐지는 포항을 상대하는 대전의 결과에 따라 리그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다. 대전은 현재 승점 31점이고 전북은 29점이다.
전북이 12경기 무패행진을 잇고 4경기 연속 무실점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표팀 삼총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표팀 선발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았을 시점, 침착하게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증명해야한다.
홍명보 감독이 26일 발표한 26명의 대표팀 소집 인원 중 전북현대 소속 선수는 '무려' 3명이다. 10골로 K리 그1 득점 선수에 올라 있는 전진우 그리고 든든하게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박진섭과 김진규가 호출됐다. 전북의 11경기 무패행진(7승 4무)의 주역들로 현재 리그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다.
박진섭은 지난해 3월 A매치 이후 1년 여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김진규는 더 오랜만이다. 2022년 7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마지막 대표팀이었다. 전진우는 생애 첫 발탁이다.
실점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전북 안정화에 큰 공을 세우고 있는 김진규와 박진섭은 대표팀에서 경쟁에 불을 지필 자원이다.
대구는 지난 대전전에서 1-2로 지면서 K리그1 12개팀 중 처음으로 10패를 기록, 꼴찌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경기력의 균형이 무너진 대구는 조직력에서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특히 골 결정력의 부재로 유리한 흐름에서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으며 헐겁은 수비벽과 선수들의 개인적인 실책은 상대에게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서동원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서 고육지책으로 어린 선수들을 투입했다. 치열하게 싸웠지만 체급을 이기지 못했다. 전북과 대결서도 반전 기회를 만들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대구의 미래에 긍정적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