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역사에 내 이름, 이 길이 우리가 가야 할 길" 로메로, ATM 이적 접었나 '토트넘 잔류 의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5.27 11: 54

주장 손흥민(33)을 보필하는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7, 이상 토트넘)가 유럽 제패 기쁨과 함께 잔류 의지를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로메로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시즌, 우리는 팀으로서 원하던 목표를 이뤘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내 이름이 이 아름다운 클럽의 역사 속에 새겨졌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일 보내준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팬과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이 길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다음 시즌을 향한 각오도 내비쳤다.

[사진]크리스티안 로메로 SNS

로메로의 이 메시지는 단순한 우승 소감을 넘어, 최근 제기된 이적설을 일축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토트넘 핵심 수비수 로메로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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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메로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언론인 가스통 에둘이 소셜 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아직 뛰어보지 않은 리그 중 어디에서 뛰고 싶나'는 질문에 "스페인서 뛰어본 적이 없다. 모든 강한 리그에서 경쟁하려면 스페인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곧바로 로메로의 이적설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관심을 모았던 로메로였기에 올여름 토트넘과 결별할 것이 유력해 보였다. 4000만 유로(약 624억 원)라는 구체적인 몸값도 제시됐다.
로메로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직접 통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로메로 역시 이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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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제패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쥐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로메로가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토트넘과 동행을 시사, 다음 시즌에도 런던에 남아 토트넘과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로메로는 2027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로메로를 붙잡을 생각이 있다면 재계약을 제시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과연 토트넘과 로메로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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