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후임으로 낙점된 텐 하흐는 레버쿠젠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텐 하흐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해 2025-2026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몬 롤페스 레버쿠젠 단장은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6차례 우승을 이끌며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네덜란드 축구를 지배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과 구단의 축구 철학은 일치한다. 기술적이고 지배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분데스리가와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는 아약스를 이끌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 첫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우승으로 장식했고 2024년 FA컵 정상에 오르며 두 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 탓에 지난 10월 시즌 도중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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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되며 새로운 감독 선임에 착수했고 텐 하흐를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낙점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달 초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과 결별이 공식화되기 전부터 텐 하흐 감독과 협상을 진행했다”며 “사실상 합의가 완료된 상태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25일 레알 마드리드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됐다. 레알은 “알론소 감독이 2025년 6월 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버쿠젠은 즉시 텐 하흐 선임을 발표하며 빠르게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새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레버쿠젠은 독일은 물론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훌륭한 시설과 체계적인 운영, 그리고 명확한 철학을 갖춘 팀”이라며 “경영진과의 대화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팀의 야심에 끌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변화의 시기에 함께하며 강력한 팀을 만들어가는 것은 흥미로운 도전이다. 레버쿠젠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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