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남편 이영돈과의 이혼 소송을 법원의 조정 결정으로 마무리 지으며 10년 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근 43억 원대 횡령 의혹까지 겹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황정음은 이혼과 법적 문제를 정리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2025년 5월 26일부로 황정음 씨의 이혼 소송이 가정법원의 조정결정이 확정되어 원만하게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로써 이혼은 정식으로 성립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황정음의 부동산 가압류 보도가 나오며 또 한 차례 이혼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에 대해 소속사는 “해당 가압류는 이혼 소송 중 부부 공동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쌍방 모두가 상대방에 대해 재산보전처분을 한 것”이라며 “이혼 절차 중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현재 이혼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가압류는 모두 해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 종결 직전에 기사화된 탓에 상세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 깊이 양해 부탁드린다”며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도 전했다.
황정음은 전 남편과의 두 차례 이혼 조정 시도 끝에 결국 법원 조정으로 합의점을 도출하며 혼인관계를 종료하게 됐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이후 별거와 재결합을 반복하다 2023년 다시 이혼 소송에 돌입했고 끝내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마무리 지었다.
황정음은 이혼 소송과 함께 보도된 재산 분할 및 법인 관련 재판 이슈까지 겹치며 팬들의 우려를 샀던 바. 황정음은 최근 가족법인으로 설립한 1인 기획사의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줬다. 해당 법인은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한 곳으로, 황정음은 횡령액 중 약 42억 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의 현재 소속사인 와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20일 이에 대해서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황정음이 개인 자산을 처분해 전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했던 자금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라며,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며, 최선의 노력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황정음은 현재까지 횡령 금액의 3분의 2 가량을 변제했으며, 남은 변제 금액은 약 10억 원으로, 빠르게 변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걸친 이혼 소송과 재산 관련 이슈까지 맞물리며 팬들의 걱정을 샀던 황정음. 소속사는 “황정음 씨 개인 법인 관련 재판 건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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