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티어 기자 확인' 이강인, 인기 미쳤다! 나폴리·PL·사우디 러브콜..."PSG와 재계약 교착→올여름 스타 될 수 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5.27 08: 15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 클럽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PSG와 최종 합의한 클럽은 없다. 나폴리와 프리미어리그 클럽, 스페인 클럽,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모두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이적설에 불을 붙이는 소식이다. 최근 튀르키예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도 "AC 밀란과 유벤투스, 나폴리가 이강인의 상황을 눈여겨보고 있다. PSG는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A,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윙어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24억)에서 5000만 유로(약 780억)를 책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모레토까지 나폴리를 비롯한 여러 팀의 관심을 인정한 상황. 모레토는 스페인에서도 공신력 높은 기자 중 한 명이다. 특히 그는 과거 마요르카를 담당하며 이강인에 대한 애정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22-2023시즌엔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을 가장 빠르게 보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작별할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과 동행을 마칠 준비가 완료됐다. PSG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아스날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몸값은 이미 정해졌다"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대폭 줄어든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여러 위치에서 뛰며 엔리케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지만,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하지 못하고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가장 중요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줄곧 벤치만 지키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에도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세르와 리그 최종전에서도 벤치만 지켰고,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1분도 뛰지 못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내달 1일 열리는 인터 밀란과 UCL 결승전도 결장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도 직접 이적 힌트를 흘렸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 적혀있던 PSG 팀 이름을 지웠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이 다시 한번 이적 힌트를 남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는 마요르카 시절에도 인스타그램에서 마요르카 팀 이름을 지운 뒤 PSG로 떠난 바 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성적은 45경기 6골 5도움. 다만 출전 시간이 평균 53.2분에 불과하기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후반기 들어 출전 시간이 더욱 줄어든 점을 고려하며 PSG에 남는 게 악수가 될 수 있다. 이미 프랑스 내에서도 '레퀴프' 등 유력지를 중심으로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
이강인의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는 나폴리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보도를 인용, "지오반니 만나 단장이 현재 팀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측면 공격수 영입을 위해 두 명의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나폴리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떠난 이후 그 자리를 확실히 메우지 못했다. 이제 나폴리는 새로운 위상에 걸맞은 수준의 측면 공격수 보강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에돈 제그로바(26, LOSC 릴)와 이강인의 이름을 꺼냈다.
라 레푸블리카는 "나폴리는 선수 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반드시 2명의 공격적인 윙어가 필요하다. 작년 8월 협상했던 제그로바와 유럽연합(EU) 시민권이 없는 이강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따라서 이강인과 함께 논-EU 쿼터 두 자리를 미리 다 쓸지 혹은 기다릴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다만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는 팀은 나폴리만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PSG가 이강인을 놓아주기로 결심한다면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도 유력 행선지 중 하나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선 아스날이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가 PSG의 거절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꾸준히 이강인과 연결된 바 있다.
지난달엔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지난달 잉글랜드를 방문해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과 회담을 진행하면서 소문을 키우기도 했다. 당시 스페인 '엘 데스 마르케'는 접촉 과정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이강인은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나폴리행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오른 나폴리는 이강인을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선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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