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랑 박보검인 줄" 심현섭, 한복입은 레트로 신혼여행 '폭삭 삭았(?)수다' ('조선의 사랑꾼')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5.27 07: 19

 ‘조선의 사랑꾼’에서 54년 만에 유부남이 된 심현섭의 로맨틱한 신혼여행기가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심현섭이 아내 정영림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는 신혼여행 모습이 전파를 탔다. 1,400여 명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 심현섭은 이날 신혼여행에서도 ‘뉴트로’ 감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심현섭은 결혼식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한 축가를 불러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그는 “날 위해 존재한 것처럼 나에게 왔어 / 첫눈에 반한 뻔한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줄 몰랐어 / 내 신부가, 내 사람이 돼줘서 고마워요 / 죽는 날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 돼줘요 사랑해”라는 가사로 진심을 전했고, 아내 정영림 역시 “그 어떤 축가보다 더 좋았다”고 감동을 표했다.

심현섭 부부는 신혼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특히 과거 부모 세대처럼 전통 한복을 입고 떠나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실제로 정장과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영림의 새색시 한복 패션에 출연진들은 “80~90년대에서 온 것 같다”, “완전 타임머신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영림은 또 남편 자랑에 한껏 나서며 “관식(박보검) 씨 같은 남편이 됐으면 좋겠다. 모든 여성의 워너비 남편”이라고 말했고, 제작진이 “모든 걸 맞춰주는 남편”이라고 덧붙이자, 심현섭은 능청스럽게 “저는 ‘폭싹 삭았수다’ 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심현섭·정영림 부부를 맞이하기 위해 제주도에 거주 중인 이천수가 직접 마중을 나왔고,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웨딩카를 준비해 시선을 끌었다.
하이라이트는 유채꽃밭 데이트. 두 사람은 영화 ‘폭싹 속았수다’ 속 한 장면처럼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한복 차림의 사진을 찍으며 영화 주인공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아이유랑 박보검 같다”며 박수를 보냈고, 심현섭은 “어릴 적 어른들 유채꽃 사진 보며 우리도 저러고 싶었는데 꿈을 이뤄 좋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황보라는 “이 사진, 유행할 것 같다”며 예비 부부들에게 새로운 신혼여행 트렌드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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