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수근이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318회 부모님의 잔소리 때문이 힘들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20살이라는 사연자는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아이돌에 관심이 많다. 아이돌 앨범을 세 개 이상을 산다. 다른 버전으로. 아르바이트 번 돈으로 사는데 부모님은 똑같은 걸 산다고 (잔소리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화장에 관심이 많다며 “제가 선크림, 팔레트를 올리브X에서 산다. 부모님은 왜 다이X에서 안 사고 비싸게 주고 사냐고 말한다. 비싸게 사는 건 맞는데 할인할 때만 구매한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부모님은) 신부 화장을 하냐고 한다.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져서 키워보려고 화장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보컬 전공이라 학원을 다니는데 45만 원이다. 그건 부모님이 지원을 해주신다. 녹음 수업도 있는데 월 13만 원 정도 한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듣는데 부모님은 왜 또 다른 학원에서 수업을 듣냐고 뭐라고 하신다. 그게 너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다른 친구들은 성인이니 술도 마시고 클럽도 간다. 학원에서 늦게까지 연습하는 건데 이해를 안 해주신다”라며 답답해했다.
그 외에도 사연자는 “형이랑 비교를 많이 한다. 형 재산이 1억 정도다. 25살이다. 저는 용돈을 다 쓰니까 부모님은 ‘네가 돈 낭비를 하는 것이다’라고 뭐라고 하신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얼마나 노력하고 연습하는지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질 것 같다. 부모님은 자식이 못 미덥다. 걱정을 하는 게 부모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지. 꼭 앨범을 안 사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뭐라고 할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 그렇게 필요할 것 같지 않다. 피부가 나빠 보이진 않는다. 과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부모님이 잔소리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부모님에게도 말한다. 놀러 다니는 게 아니니 노력을 인정해 줘야 한다. 비교는 바람직하지 않다. 형하고 비교하면 더 주눅 든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과거 피아노를 쳐봤다는 사연자에게 “너한테 필요한 건 파운데이션이냐, 피아노냐”라며 재능과 장기를 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이어 “스타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할까. 다 바치고 올인해도 TV에 못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화장품 사고 그럴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