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언 남편 "사기 의혹 대부분 사실무근" vs "난 진짜 피해자" 댓글 충돌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5.26 17: 33

배우 임성언(41)이 결혼 9일 만에 남편 A씨를 둘러싼 사기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법률대리인을 통해 “대부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임성언의 SNS에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26일 임성언 남편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유승은 공식 입장을 통해 “보도된 기사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며, 채권자와 동행한 기자가 비공개 결혼식에 무단 침입해 불법 촬영 및 취재를 강행했다”며 “해당 기자 및 채권자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5월 19일 접수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는 A씨가 과거 수차례 부동산 사기 전과가 있으며, 현재는 지주택(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명목으로 수백억 원을 유용한 혐의로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조합원들로부터 업무 대행비와 분담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씩 모은 뒤, 지인 명의의 업체에 수십억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피해 규모는 200억 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보도 직후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채권자와의 통화에서 “제가 왜 결혼하는지 아세요? 구속 안 당하려고요. 성언이 집이 잘 살아요”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A씨가 초혼이 아닌 삼혼이며, 출국금지 상태에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임성언의 소속사 측은 보도 이후 OSEN에 “사적인 사안이라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소속사도 사전에 남편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임성언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도 ‘지주택 피해자’를 자처하는 댓글이 달리며 실시간으로 여론은 확산됐다. 임성언은 지난 5일 공연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지만, 해당 게시물에는 “진짜 지주택 피해자입니다. 떳떳하시면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도 피해 봤어요. 기사 보고 참을 수 없어 왔습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는 “결혼식비로 받은 돈, 피해자 돈이라 생각하세요”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법무법인 유승은 “기사 내용은 사실 확인 없이 작성됐으며, 명예훼손과 불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정식으로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성언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비연예인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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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성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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