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성언이 결혼 9일만에 남편의 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법무법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6일 임성언 남편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유승은 언론을 통해 A씨에 대한 사기 의혹 보도 관련 "대부분의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임성언은 이달 17일 비연예인 사업가 A씨와 서울 강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식을 올린지 9일밖에 지나지 않은 이날 오전, 한 매체는 A씨가 사기 전과 3범이며 200억원대 지주택(지역주택조합) 사기 혐의로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7년에도 상가 분양이 완료된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의 돈을 편취하는 등 여러차례 사기 행각을 벌여왔으며, 현재 사기, 배임, 횡령, 업무방해, 재물은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합원 수천 명으로부터 대행비와 분담금 명목으로 수백억을 모은 뒤 지인 명의의 업체에 수십억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2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A씨는 결혼 전 채권자와의 통화에서 "구속 안 당하려고 결혼하는 것", "성언이 집이 잘 산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A씨가 초혼이 아닌 삼혼이며, 임성언과 A씨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유도 A씨가 출국금지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임성언의 SNS까지도 "지주택 피해자입니다. A씨에게 내 돈 1억 돌려달라고 전해주세요. 남의 돈으로 벤틀리 타고다니니까 좋았나요?" 등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논란이 커지자 임성언 소속사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현재 확인 중이다. 가정사이고 사적인 거라서 임성언 씨를 직접 만나서 자세한 내용들을 들어봐야 될 것 같다. 아직은 만나지 못한 상태"라며 "소속사에서는 (남편에 대한 일을) 아는 바가 없었다. 최대한 빨리 사실을 파악한 후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임성언과 A씨 부부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유승 측은 사기 의혹 보도에 대해 "기자가 오래전부터 법적분쟁 중인 A씨 회사의 채권자와 동행 취재를 하면서 비공개 결혼식에 침입해 불법으로 취재 및 촬영한 것"이라며 채권자 및 기자를 상대로 5월 19일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기사 내용이고, 현행법령에도 위반되는 사항"이라며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조치를 검토 및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체적인 입장과 관련해 법무법인 유승 측은 OSEN에 "현재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내용을 정리하는대로 정식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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