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 "더 브라위너, '3년+420억' 나폴리행 메디컬만 남았다"... '10년 동행' 맨시티는 동상 세운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5.26 17: 13

 케빈 더 브라위너(34)가 잉글랜드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나폴리 이적 초읽기에 들어갔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10년 인연에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다음주 초 더 브라위너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보너스를 포함한 총 급여는 약 2700만 유로(약 420억 원)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조율 중이다.
맨시티와 올 시즌까지 계약 돼 있는 더 브라위너는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사진] 더 브라위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마노는 “나폴리는 보통 로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 런던에서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귀띔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게 되면서 나폴리는 재정을 더 풀 수 있게 됐다. 이번 여름 적극적인 전력 보강이 예상된다.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김민재의 활약 속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시즌에는 10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인터 밀란을 제치고 세리에 A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 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자원을 주시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한 뒤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EFL컵 우승 5회 등을 기록했다.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전설로 평가받는다.
그는 26일 풀럼과 리그 경기를 끝으로 맨시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구단이 결정을 내렸다. 다소 놀랐지만 받아들여야 했다”라고 들려줬다.
더 브라위너는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유럽 빅리그 여러 팀들이 구애했지만 그는 가족과 상의 끝에 나폴리행을 선택했다.
맨시티는 예우를 다한다. 더 브라위너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그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맨시티는 “그의 10년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동상은 그가 구단 역사에서 어떤 존재였는지를 상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이 동상은 내가 언제나 맨시티의 일원이라는 상징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돌아올 때마다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영광”이라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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