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지우지 말라" 임성언 SNS에도 '사기꾼 의혹' 남편에 피해 호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5.26 13: 46

배우 임성언의 인스타그램에 '지주택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호소가 눈에 띈다.
임성언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을 앞두고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공연 앞두고... 프로그램북 읽고 공연 보면 재미가 두 배 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일상과 관련된 평범한 내용이었지만, 댓글 창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갔다.
가장 눈에 띄는 댓글은 한 누리꾼의 글이다. 그는 “저 진짜 지주택 피해자입니다. 확인해보셔도 되세요. 떳떳하시면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라며 강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저도 피해봤네요. 기억에서 잊고 있었는데 기사 나오고 피꺼솟해서 인스타 왔네요. 결혼식비랑 축의금으로 돈이나 갚을 생각 하지”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임성언은 지난 17일, 지주택 시행사 대표로 알려진 이창섭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이창섭 씨가 조합원들로부터 수백억 원대 피해를 입힌 지주택 사기 전과 3범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임성언의 SNS는 피해자들의 항의와 질문이 이어지는 창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임성언이 해당 댓글들을 삭제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분노를 표출하며 실명 인증까지 나서는 등 갈등은 점차 격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이창섭 씨는 현재 사기,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언 소속사 측은 현재 사실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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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성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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