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붙잡아" 토트넘, 태세전환 무슨 일?... '레전드 대우 계약 X' 레비, UCL에 손흥민과 함께 갈 확률↑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5.26 13: 15

 '주장' 손흥민(33, 토트넘)의 잔류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핫스퍼 HQ'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어떤 제안도 수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음 시즌까지 함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여름 매각하기보단 다음 시즌 전력 핵심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핫스퍼 HQ’는 “일각에서 제기된 손흥민 매각설과는 달리 구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그를 중심축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는 스타급 선수 영입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6일 브라이튼전에는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로 인해 8시즌 연속 이어오던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중단됐다.
그에게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개인 평가가 뒤따랐지만 주장으로서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따내면서 역시 토트넘에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재각인됐다.
손흥민은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그토록 기다렸던 트로피를 획득했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가디언’은 24일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두 번째로 지목했다. 매체는 “이번 여름이 손흥민과 토트넘이 결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며 “계약 연장은 이적료 확보를 위한 수순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돼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이 손흥민을 팔아 적정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만약 이적이 무산된다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릴 수 있다.
토트넘은 당장 그를 매각하지 않고 동행을 더 원하는 모양새다. UEL 우승으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따낸 만큼 '리빙 레전드' 손흥민이 더욱 필요해졌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 중 UCL 경험이 있는 선수는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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