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포스텍 경질이 답이다!’ 손흥민 빠진 토트넘, 최종전 1-4 처참한 역전패…역대최악 17위로 시즌 마무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5.26 01: 56

손흥민(33, 토트넘)이 빠진 토트넘은 역시 오합지졸이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기력했다. 
토트넘은 26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25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라이튼에게 1-4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38점의 토트넘은 구단 역대 최저성적인 17위로 시즌을 마쳤다. 종전기록은 93-94시즌에 기록한 15위였다. 브라이튼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토트넘이다. 발부상이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핵심전력이 출격할 이유가 없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의 축제분위기 속에서 첫 홈경기를 치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3-3의 토트넘은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맡았다.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의 중원에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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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고 출전하지 않았다. 발부상이 100% 낫지 않은 손흥민은 휴식을 취했다. 검은색 사복차림의 손흥민은 벤치에서 동료들과 경기를 지켜봤다. 
결국 손흥민은 7골, 9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전 결장으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4골을 넣은 뒤 8년 연속 꾸준히 넘었던 10골을 끝내 채우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은 이미 축제분위기였다. 올 시즌 몇등을 하는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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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신 출전한 텔이 돋보였다. 전반 17분 박스 안에서 텔이 드리블을 하던 중 파울을 당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솔란케는 리그 9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내에 손흥민보다 많이 득점한 선수가 존슨(11골), 솔란케(9골), 제임스 매디슨(9골)로 3명이나 됐다. 
전반 38분 텔이 왼쪽 측면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텔이 왼발로 찬 공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면서 득점은 실패했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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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라이튼은 일본대표팀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브라이튼이 대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코너킥 혼전상황에서 하인셀우드가 오른발로 밀어넣은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20분 다시 한 번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굴절됐고 하인셀우드가 뒷발로 공을 밀어넣어 멀티골을 터트렸다.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선수에게 두 번이나 실점을 했다. 
실점 후 토트넘은 반 더 벤, 벤탄쿠르, 솔란케를 빼고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분위기가 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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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계속 실점했다. 후반 44분 오라일리가 페널티킥으로 세 번째 골을 뽑아 완벽하게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토트넘 경기장은 한순간에 초상집이 됐다. 설상가상 추가시간 디에고 고메스가 네 번째 원더골까지 터트렸다. 토트넘은 망연자실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축제분위기였던 토트넘 팬들도 연속 실점에 처참한 분위기가 됐다. 17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다음 시즌도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지 않고 그대로 간다면 나아진 전술도 기대할 수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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