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환자 행세' 라비, 병역 비리 2년 만…빅스 '13주년' 삭제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5.25 11: 26

그룹 빅스(VIXX)가 13주년을 맞은 가운데 함께 했던 멤버 라비는 삭제됐다. 병역 비리 문제로 2년 전 그룹을 탈퇴하면서 기념비적인 13주년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25일 레오는 소셜 미디어에 “13년이라는 혹은 길었던 그 모든 우리의 순간에 너희와 함께라서 다행이었고 행운이었어. 앞으로도 변함없이 잘 안아주며 걸어나가자. 오래 가자 오래 보자”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레오를 비롯해 켄, 엔, 혁 등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2012년 5월 24일 데뷔한 빅스는 ‘사슬’, ‘도원경’, ‘Error’, ‘향’ 등의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13년째가 되는 2025년,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비적인 날을 함께 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메타패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 라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31 /ksl0919@osen.co.kr

이 가운데 병역 비리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라비는 함께 하지 못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라비는 “지금까지 재판을 받으며 제 잘못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는지 절실하게 깨달았다.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면목이 없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사과했다.
특히 라비는 “당시 저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였고, 코로나 이전에 체결한 계약이 코로나로 이행이 늦어지고 있어 입대를 한다면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복무 연기가 간절해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탈퇴한 라비 외에도 라비보다 앞서 탈퇴한 홍빈이 함께 하지 못하면서 현재 남아있는 멤버 4명만 함께한 완전체 사진이 완성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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