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말금이 하정우와의 열애설부터 ‘신인상 6관왕’의 위엄까지, 거침없는 입담으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접수한다.
강말금은 2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12회에 출연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김금순, 오민애와 함께 유쾌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이날 강말금은 방송 초반부터 최화정과 김호영을 사로잡는 ‘입담 장인’ 면모를 뽐냈다. 특히 최근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하정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A부터 Z까지 직접 털어놓으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강말금은 “하정우 감독님 너무 멋있지 않냐. 그런 분과 첫 열애설이 나다니. 우리 엄마도 좋아하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영화 ‘로비’ 홍보를 시작하며 술자리를 가졌고, 1차에서 60도짜리 고량주, 2차는 치킨집이었다. 하정우 옆자리에 앉아 소주를 나눠 마시다 보니 30분 만에 기억을 잃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하정우가 찍어준 사진을 받아본 그는 “나중에 홍보용으로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느낌이 좋았다. 감독님과 상의 끝에 SNS에 올렸다. 그런데 하정우가 ‘1일’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후 댓글이 2일, 3일, 4일로 이어지면서 열애설이 터졌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김의성은 ‘내 마누라’, 박병은은 ‘1.5일’이라는 댓글까지 달았다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신인상 6관왕에 올랐지만, 솔직히 그때보다 열애설이 더 기뻤다”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말금의 배우로서의 자신감도 드러났다. ‘폭싹 속았수다’에 오디션 없이 바로 캐스팅됐다는 그는 “대본이 오자마자 무조건 한다고 했다. 히트칠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남다른 선견지명을 자랑했다.
한편 강말금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쓴 바 있다.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는 이번 방송에서도 특유의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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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소속사 제공,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