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스페셜' 정준원이 가장 좋아하는 멜로신으로 고윤정과의 놀이터 장면을 꼽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페셜-퇴근해보겠습니다'에서는 카페 ‘구릉도원’에 모인 ‘풍년즈’ 고윤정(오이영 역),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한예지(김사비 역), 정준원(구도원 역)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멜로신은 뭐냐?"는 질문에 정준원은 "놀이터에서 명은원한테 나 대신 오이영이 나서 욕을 해줬는데, 누가 물어보면 항상 그 신을 얘기한다"고 밝혔다. 고윤정은 "나도 그렇다. 그때 촬영 현장이 오늘 날씨 같았다. 바람도 살짝 불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정준원은 "정작 촬영할 땐 이렇게 예쁘게 나올 줄 몰랐다"며 공감했다.
극 중 구도원은 놀이터에서 "그 말 한번만 더 해 달라"고 했고, 오이영은 "제가 좋아해도 돼요?"라며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신시아는 "그 신 이후에 놀이터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더라. 커플들이"라며 "나도 가볼려고 한다"며 웃었다. 강유석은 "그때부터 마음이 문이 열렸으면 이영이가 '안고싶다'고 했을 땐 그 의미가 '안아주겠다'는 의미였나?"고 물었다.

'언슬전' 오이영은 버스정류장에서 구도원을 향해 "안고싶어요. 나도 안고 싶어요. 여기서?"라며 포옹하는 커플들을 부러워했다.
해당 장면을 떠올린 정준원은 "'병원 앞에서 이래도 되나' 이런 느낌 아니었을까 싶다"며 "도원이라면 사람들 있는 곳에서 안아주지 않았을 것 같다"고 답했다. 강유석은 "아니던데, 지하 주차장에서 (오이영과 구도원) 둘이 막 끌어 안고 그러더라"고 폭로했고, 정준원은 "그건 사람이 없을 줄 알고 그런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로, 지난 18일 최고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전국)로 종영했다. 연애를 시작한 오이영과 구도원은 반지와 입맞춤으로 결혼을 예고했고, 모든 인물들이 핑크빛 로맨스를 암시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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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슬전 스페셜-퇴근해보겠습니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