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구마유시’ 이민형, “MSI 가려면 젠지-한화 중 한 팀 무조건 이겨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5.24 22: 04

‘스매시’ 신금재와 주전 경쟁으로 입지가 좁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위기의 순간 당당하게 1인분 이상 팀을 캐리하는 선수로 돌아왔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차주 벌어지는 한화생명전을 반드시 승리해 MSI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1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DN 프릭스(이하 DNF)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1세트 미스 포츈, 2세트 루시안으로 고비 때마다 발군의 킬 캐치로 팀의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시즌 11승(5패 득실 +12)째를 올리면서 2위 한화생명(12승 4패 득실 +16)과 격차를 한 경기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다음 상대가 한화생명인 만큼 2위 경쟁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린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후 LCK 공식 인터뷰에 나선 ‘구마유시’ 이민형은 “한화생명의 경기를 보고 2위 가능성이 생겨 경기 전 경우의 수를 따져봤다. 꼭 2-0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2-0으로 이기고 싶었는데, 2-0으로 승리해 기쁘다. POM도 몇 개월만에 받는 건지 모르겠다. POM을 받아 기분 좋다”라고 활짝 웃었다.
세나를 상대로 1세트 미스 포츈을 골랐던 이민형은 DNF의 핵심 딜러인 ‘버서커’ 김민철과 캐리력 대결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비결을 묻자 “세나가 이번 패치에 올라온 거 같다는 생각은 했다. 아직 데이터가 많지 않아, 최대한 압박하면서 세나가 스택을 쌓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2세트 샤코 서포터를 픽 창에 잠시 올려두기 했던 것에 대한 물음에 ‘구마유시’ 이민형은 파트너인 ‘케리아’ 류민석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이기도.
“(류)민석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창에 띄웠다면 아마 기대를 안 했을 텐데, ‘케리아’라 가능한 기대라고 생각한다. 샤코가 아니라도 여러가지 챔프를 민석이는 언제든지 꺼낼 수 있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40분 넘게 끌려가던 2세트 짜릿한 뒤집기가 가능했던 일곱 번째 드래곤 앞 한타 상황에 대해 이민형은 “마지막 사이온을 다섯 명이 때릴 때도 보셨지만 상대 앞라인이 정말 안 쓰려졌다.  그래서 인게임에서 앞라인은 절대 못잡는다 판단했다. 무조건 딜러쪽을 보고 공략하자고 콜을 하면서 노력했다”라며 “상대가 드래곤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나는 시야 없는 쪽으로 돌아서 상대의 뒷 포지션을 잡았다. 동료들이 이즈리얼을 잘 공략해 돌리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기기 힘든 경기였지만, 팀원들이 다 같이 뭐 잘해줘 겨우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민형은 “MSI 진출을 무조건 목표로 하고 있다. MSI에 가기 위해서는 한화생명이나 젠지, 무조건 한 팀은 꺾어야 된다. 다음주 한화생명전을 이기고 MSI 진출 가능성을 많이 높여 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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