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둑스 데뷔골→서울 공격진 자신감 생겼다"... 김은중 "이제 원정 징크스 깰 시간"[서울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5.24 16: 15

연승을 가져갈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다.
FC서울과 수원FC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홈팀 서울은 4승 6무 4패, 승점 18위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FC는 3승 5무 6패, 승점 14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 김기동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8일 직전 경기서 대구FC를 만나 1-0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7경기 무승(4무3패)에서 탈출한 서울은 홈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드디어 반등을 알린 서울이다. 특히 외국인 스트라이커 둑스가 대구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것은 반가운 요소다. 또 양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문선민과 정승원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매끄러운 공격 전개를 보여주고 있단 것도 서울의 연승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양 팀은 3월 8일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14승 4무 1패로 우위다.
서울은 둑스, 린가드, 정승원, 류재문, 황도윤, 루카스, 최준, 야잔, 김주성, 김진수, 강현무(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운다. 대기 명단엔 조영욱, 정한민, 문선민, 강성진, 박장한결, 이시영, 김진야, 박성훈, 최철원이 이름을 올렸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3-0으로 대파하며 최하위에서 10위까지 도약한 수원FC도 연승 사냥에 나선다.
수원FC엔 좋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아직 서울 원정에서 승리가 없단 것이다. 
수원FC는 오프키르, 김도윤, 장윤호, 김주엽, 서재민, 노경호, 이재원, 최규백, 이현용, 김태한, 안준수(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낸다. 대기 명단엔 '직전 경기 멀티골' 안데르손, 최치웅, 정승배, 박용희, 루안, 김재성, 이택근, 황인택, 황재윤이 포함됐다.
[사진] 김은중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서울 감독은 “수원FC가 3백을 들고 나왔는데, 이렇게 나왔지만 4백을 쓸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며 “직전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안데르손이 대기 명단에 있는데 우리를 전반에 힘 빼놓고 후반에 승부 보려는 생각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은 “계속하고 있는 고민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직전 경기부터 공격진에서 골이 나오기 시작했단 것”이라며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이기지는 못했지만 5월 들어와서 2승을 했단 것이다. 분위기는 바꿨다”라고 말했다. 
대구전에서 둑스의 발끝이 터진 것은 서울에 자신감을 주는 요소다. 김기동 감독은 “대구전 끝나고 린가드하고, (과거 서울에서 뛰었던) 일류첸코가 모여 밥을 먹었는데, 그때 둑스의 목소리가 많이 밝아졌다고 하더라(웃음). 린가드가 둑스에게 이런저런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이 최근 서울 훈련에 복귀했다. 그는 “의사 소견으론 돌아오기까지 조금 더 긴 시간이 필요했는데 빠르게 복귀했다. 돌아오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했다. 최근 연습 경기에서 30분 정도 소화했다”라고 들려줬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싸박이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장염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전 징크스를 언급한 그는 “상암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어색한 부분이 있다”라며 “하지만 선수들은 프로이기에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이젠 그럴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승원을 두 번째로 상대하는 김은중 감독은 “(정)승원이가 복귀하면서 팀에 많은 활력을 주는 것 같다. 잘 막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