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렸다. 육아 중에도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여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는 정남매가 효자도 주민들을 위한 100인분 요리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민정이 장을 보던 중 남편 이병헌과 전화 통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민정은 1시간을 걸려 보령 시내에 도착했고, 촬영 내내 연락을 받지 못한 이병헌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오빠가 지금 궁금해서 죽겠대. 왜 영상통화도 안 하고 전화도 안 하냐고 묻더라”며 “계속 찍고 있다고 말했는데도”라고 털어놨다. 연신 연락을 기다렸다는 남편의 모습이 엿보였다.
이민정은 곧바로 이병헌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쉬는 시간 없어, 그럼 일이지”라며 “오늘은 100인분 식사 대접해야 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제는 편의점 팔았고, 오늘은 또 잔치 밥상 차려야 하니까 오빠가 서운할 수도 있어. 내가 여기서 너무 맛있는 걸 해버려서”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통화 도중 이민정은 두 사람의 16개월 된 둘째 딸에 대해서도 물었다. “둘째는 나 찾는다고 안 울었어? 요즘 자꾸 나가자고 보채는데”라고 걱정하자, 이병헌은 “다행히 울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웃으면서 ‘엄마 잘 갔다 와~’ 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라며 엄마로서의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통화 말미에는 “알게또요~ 네~”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통화를 마무리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붐은 “그래도 엄마 찾을 시기인데”라고 말을 건넸고, 이민정은 “맞아, 너무 찾긴 해. 그래도 안 울고 엄마 잘 갔다오라고 해줘서 고맙지”라며 육아와 방송을 병행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민정과 이병헌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부부는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육아와 일 모두를 성실하게 병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