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김민재, 유벤투스 부임 콘테 선물될 것"... 세리에 A 복귀 가능성 대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5.24 10: 39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이 단순한 루머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결단의 시점으로 접어들었다. 새로운 중앙 수비수 요나탄 타(레버쿠젠)의 영입이 공식화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사실상 김민재를 시장에 내놓은 분위기다. 프리미어리그와 사우디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유벤투스가 새로운 행선지로 급부상하면서 김민재의 여름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시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수 요나탄 타를 완전히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로마노 특유의 확정 표현 ‘Here we go’가 포함된 만큼 타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가까워 졌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핵심 전력 중 하나로 이미 독일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굳힌 선수다. 정확한 수비 가담과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타의 합류는 뮌헨 수비진 개편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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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수비 강화는 누군가의 입지를 좁힐 수밖에 없고 그 대상은 현재로선 김민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슈포르트1은 지난 20일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괜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비판을 받고 있다.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면서 수비 라인에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전하며 김민재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보여준 기복 있는 경기력을 지적하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전체가 흔들렸던 원인 중 하나로 김민재를 꼽았다.
빌트는 21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이적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3000만~3500만 유로(466~544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전만 해도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던 김민재를 매물로 전환한 것은 단순한 선수 재배치가 아닌 명백한 세대교체이자 전략 변경의 일환이다. 김민재에 관심을 보인 클럽은 다양하다.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를 장기적 수비 리더로 고려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접촉을 이어온 구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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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내부에서도 이적설은 신빙성을 얻고 있다. 유벤투스 전문  파비아나 델라 발레는 “유벤투스가 콘테와의 직접 접촉에 성공했으며, 콘테 역시 부임에 대비해 이미 코칭스태프 구성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김민재 영입이 콘테의 요청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콘테는 수비 전술과 조직력 구축에 탁월한 지도자다. 강한 수비라인을 중심으로 한 전술은 김민재와 잘 맞는다. 실제로 김민재도 이탈리아 무대에서 수비 조직력 기반의 시스템에 강점을 드러낸 바 있다. 유벤투스는 김민재의 이탈리아 복귀를 통해 수비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와 동시에 나폴리 역시 김민재의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콘테가 나폴리와 유벤투스 중 어디로 향하든 김민재가 그의 관심 대상이라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어리그행은 여전히 유력한 시나리오지만, 주전 경쟁과 적응 문제, 전술적 호환성 등을 고려하면 익숙한 이탈리아 복귀가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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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는 여전히 매력적인 대안이다. 리그 수준을 떠나 연봉과 보장 조건만큼은 타 리그와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알 힐랄과 알 나스르 모두 유럽 출신 톱 클래스 수비수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김민재는 이들 구단의 주요 타깃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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