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페어링’이 입주자 10인의 더욱 깊은 감정이 오간 ‘2차 계약 연애’를 마무리하며, ‘단짠’을 넘나드는 로맨스 현장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23일 방송한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11회에서는 ‘서울 페어링하우스’ 입주자 상윤-우재-제연-지민-지원-찬형-창환-채은-하늘과 ‘마지막 메기녀’ 수아가 만나며 ‘10인 완전체’를 형성하는 모습과 함께, 이들의 ‘2차 계약 연애’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지며 설렘 지수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2차 계약 연애’가 시작된 첫날 저녁, ‘페어링하우스’에서는 매칭에 실패한 ‘노 페어링 클럽’ 지민X지원, 우재X하늘의 친목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 자리에서 하늘은 지민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해 복잡한 표정을 내비쳤다. 지민 또한, ‘계약 연애’로 페어링된 상윤X제연이 ‘페어링하우스’에 함께 들어오는 장면을 목격한 직후 급격히 텐션이 떨어졌다. 이후로도 지민은 상윤과 ‘2차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된 제연을 배려해, 상윤과 붙어 앉은 제연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풀죽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창환이 자신의 ‘계약 연애’ 상대이자 ‘페어링하우스’의 마지막 입주자인 수아와 함께 도착했다. 기존 입주자 9인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수아는 사람들의 직업을 하나씩 추측해보며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리드했으며, 그중 자기소개에 나선 지민에게 ‘호감’의 눈빛을 감추지 못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음 날 입주자들은 ‘계약 연애’ 둘째 날인 토요일을 맞아 본격적인 데이트에 돌입했다. 창환X수아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서로의 ‘페어링북’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성숙한 대화를 나누던 중, 창환은 자신의 ‘페어링북’ 색깔이 ‘노란색’인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 나의 꿈속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노란색 배경으로 펼쳐졌다”라며 눈물을 보여 수아와 속 깊은 감정을 공유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입맛 페어링’을 해보며 ‘시장 데이트’를 이어 나갔는데, 수아가 먹거리를 주문하면 창환이 자연스럽게 봉지를 받아들며 간식거리를 나눠 먹는 모습으로 마치 부부 같은 케미를 드러냈다.
채은은 토요일에도 일찍 출근하는 찬형을 위해 아침부터 마트에서 장을 봤고, 점심 무렵 찬형이 퇴근해 돌아오자 “잠깐 쉬다 나와”라고 말한 후 찜닭과 달걀말이, 달래 된장찌개로 정갈한 한 상을 차려 ‘현모양처’의 매력을 뽐냈다. 채은의 정성과 배려에 감동한 찬형은 채은에게 “진짜 멋있는 사람이었어, 나의 이상형”이라는 말과 함께, “(채은의 끈끈한 자매애가) 나와 형이 살아온 느낌과 무척 비슷한 것 같다. 우리 어머니가 (너를) 되게 좋아하실 것”이라며 직진 호감을 내뿜었다. 5MC는 “두 사람이 이번 ‘계약 연애’를 통해 심화 단계로 진입했다”, “결혼을 예감케 하는 청신호가 쏟아졌다”라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상윤X제연은 한겨울 ‘캠핑 데이트’를 떠났다. 함께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이동하던 중, 두 사람은 “배가 너무 고프다”라며 휴게소에 들러 간식거리를 샀고, 제연은 운전 중인 상윤의 입에 연신 간식을 넣어주며 ‘반전’의 적극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하얀 눈이 쌓인 캠핑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잠시 ‘불멍’에 빠진 뒤,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낭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이때 두 사람이 ‘K팝 플레이리스트’를 비롯해 ‘인생 드라마’ 취향마저 비슷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뜻밖의 ‘미디어 페어링’이 성사됐고, 상윤은 직접 가져온 ‘집 된장’으로 된장찌개를 끓이며 제연의 입맛을 저격해 또 한 번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캠핑 데이트가 끝난 후, 제연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온 상윤을 급격히 의식하며 ‘심쿵’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에서는 “큰일 났다”라는 반응이 폭발했다. 그런가 하면 ‘S전자 사우’ 지민X지원은 ‘곱창+소주 데이트’를 진행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나눴는데, 술이 오른 지민은 이 자리에서도 “나 제연이 진짜 좋아”라며 순애보를 드러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응원하며 든든한 ‘오빠-동생’ 케미를 뽐냈다.
‘2차 계약 연애’ 둘째 날 밤, ‘페어링하우스’로 돌아온 남자 입주자들은 토크 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찬형은 “채은에게 매번 새로운 매력을 발굴 중이라, 마음의 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라며 러브라인 ‘굳히기’를 선포했다. 한편 “수아가 이틀 동안 나를 많이 흔들어놨다,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엄청난 충격이었다”라고 고백한 창환은 ‘계약 연애’ 마지막 날 수아와 ‘승마 데이트’를 함께 하며 꿈같은 재미를 느꼈다. 3일간의 데이트 후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창환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직진 의사’를 표시했으며, 수아는 “앞으로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국내 여행’ 정도로 다녀오겠다”라고 화답했다. 찬형X채은은 서로의 공통 관심사인 ‘블록’을 조립하며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고, “진짜 나 같은 느낌의 계약 연애였다”라며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 봤다. 하늘은 우재와의 마지막 데이트에서 “지민과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이탈리아 데이트에서 느꼈던 좋은 감정이 지금도 이어질지 확인해보고 싶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상윤X제연은 최종 데이트로 아날로그 감성의 중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밥을 먹으며 “주말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쉽다”라고 입을 모은 뒤, 카페로 이동해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제연은 “실제로 연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라는 상윤의 돌직구 질문에 “응”이라고 답하며 점점 커지는 호감을 표현했다. 그런데 상윤은, 제연이 “너는?”이라고 묻자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과 함께, “특정한 순간이 있었다기보다는 평소 (제연이) 경청을 잘한다고 느꼈어”라고 덧붙여 윤종신은 “제연이 기대한 대답이 아닌 것 같다”, 박지선은 “답변에 구체성이 없다”라는 관전평을 내놨다. 이에 두 사람의 공기가 순식간에 어색해진 가운데, 이들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 속 ‘계약 연애’를 마무리해 ‘찝찝한 엔딩’을 맞았다.
‘2차 계약 연애’로 또다시 재편된 러브라인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모든 ‘계약 연애’를 종료하고 ‘페어링하우스’에 돌아온 입주자 10인의 혼란스러운 밤과 이탈리아에서 이어지는 ‘엽서 페어링’ 현장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 ‘하트페어링’ 12회에서 만날 수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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