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뒤늦게 공개된 생전 심경글..억울함 토로 “음주 측정 결과 0”[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5.24 06: 00

고(故) 김새론이 세상을 떠나기 약 5개월 전, 생전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글이 뒤늦게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극심한 고통과 억울함,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방황했던 김새론의 마지막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해 9월 어느 날 새벽 2시경, 비공개 SNS 계정의 스토리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계정은 지인들과만 공유된 계정으로, 일회성 게시글 형태인 '스토리'로 작성돼 24시간 뒤 사라졌지만, 이를 확인한 일부 지인들의 증언으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공개된 게시물 속 김새론은 자신의 셀카와 함께 "내가 죽으면 이 글을 캡처해서 올려줘"라며 극단적인 발언을 남겼고, 힘든 시절 자신을 도운 일부 연예계 동료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동시에 "가장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들아, 나한테 받았던 걸 생각해보길"이라며 깊은 원망과 상처를 드러냈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023.04.05 /rumi@osen.co.kr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 기자회견이 열렸다.배우 김수현은 故김새론 사망 이후 그를 휘감은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고인 사망 후 44일 만이며, 김수현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 rumi@osen.co.kr
김새론은 특히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음주 측정 결과는 0이 나왔고, 체혈 결과가 높게 나왔지만 그것도 전날 일이며, 정전도 없었다. 피해 보상도 모두 마쳤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논란 이후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작품에서 하차했고, 광고 계약도 취소되는 등 연예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 같은 게시물을 확인한 지인 2명은 게시 10여 분 만에 김새론의 자택을 급히 찾았고, 다행히 큰일은 피했지만, 결국 약 5개월 후 김새론이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1일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 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기타맨'(감독 이선정)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올해 2월 유명을 달리한 배우 김새론의 유작인 영화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 분)의 상실과 사랑을 그린 음악 영화다.  이선정 감독이 김새론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21 / soul1014@osen.co.kr
또한 김새론은 생전 지인들로부터 적지 않은 금액을 빌려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멤버 2명, 가수 2명 등에게 약 1억 원가량을 각각 빌렸으며, 전 소속사에도 약 6천만 원을 차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새론의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김수현이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생전 고인에게 손해배상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는 성인 이후 1년가량 교제했으며, 내용증명은 법적 절차로 충분히 설명이 된 사안”이라며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김새론의 유작인 영화 ‘기타맨’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영화 속 김새론의 대사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며, 고인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김새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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