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눈물로 화해한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형제 같은 코요태 멤버들도 빽가의 곁을 지키며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를 보냈다.
코요태 측은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빽가의 어머니께서 이날 지병으로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전한다. 빽가와 유가족 분들이 함께 애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배려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빽가는 앞서 지난 2023년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들 모자는 과거의 감정을 털어내고 화해하며 먹먹함을 안겼던 상황.
방송 당시 빽가는 “어릴 적 어머니가 겁을 주려다 실제로 집에 불을 지르려 한 적이 있다”라면서 사춘기 시절의 갈등을 언급했다. 빽가의 어머니는 “말을 너무 안 들어서 겁을 주려 했던 것”이라며 눈물로 진심을 전했다.

빽가는 어머니와 화해하면서 당시 OSEN에 “녹화 후 어머니가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를 하셨고, 저는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늦었지만, 진심은 결국 통한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후 전해진 비보라 많은 팬들 역시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어머니를 떠나 보낸 슬픔에 빠졌던 빽가는 발인을 끝낸 후 23일 자신의 SNS에 어머니와 함께 했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했다. 빽가는 “지금쯤 천국이 시끌벅적 해졌겠네요. 욕 잘하고 화끈한 우리 차여사 도착했을테니까요. 먼저 천국으로 보내신 가족이 계신 분들도 지금부턴 걱정마세요. 차여사가 함께 둘러앉아 즐겁게 웃음드리고 계실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 가는 길 너무 많은 분들이 마음써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더 이상은 슬퍼만 하지 않고 우리 차여사처럼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차여사 안녕.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어요. 사랑해요”라면서 진심을 남겼다.

빽가의 진심 어린 심경에 동료들로 위로와 애도를 전했다. 가수 윤도현은 “어머님이 훌륭한 아들 때문에 천국가시면서도 안심하고 가셨을거야. 슬픔이 자리한 빽가의 마음에 이제 더 큰 사랑이 채워지길 기도할게”라는 글을 남겼다.
코요태 멤버 신지도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한 달 전 병실에서 밝게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었었는데… 오늘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마지막 사진을 찍고 빽가 어머님 잘 보내드렸습니다. 많은 위로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올립니다”라고 전했다.
신지는 “어머니와의 병실 사진을 빽가 아버지께서 보내주셨어요. 이제는 좋은 곳에서 사진처럼 아니, 저 사진보다 훨씬 더 밝고 행복하게 아픔 없이 건강하게 지내셔요”라며 다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20년 넘게 함께 활동해온 가족 같은 동료를 향한 신지의 따뜻한 위로와 당부였다. /seon@osen.co.kr
[사진]빽가, 신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