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슈터가 코트로 돌아왔다.
수원 KT는 23일 문경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송영진 감독과 최현준 단장을 해임한 뒤 3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KT는 “문경은 감독은 한국농구 레전드 선수이자 감독으로 2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1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혁신과 변화를 통한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문경은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현역시절 ‘람보슈터’라는 별명을 가진 문경은 감독은 KBL 통산 3점슛 성공 1위(1699개) 기록을 보유한 슛의 달인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SK 감독으로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우승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KBL 기술위원장, 경기본부장, 농구해설위원을 역임한 그는 4년 만에 지도자로 복귀했다. 문 감독은 프로농구 통산 288승을 기록 중이다.

문경은 감독 선임으로 KT의 FA 영입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FA 최대어로 풀렸다. 지난 시즌 연봉 7억 원을 받은 허훈은 보상금액이 막대하지만 다른 팀들이 군침을 흘리는 최고가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