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플랜2’ 종영 이후 일부 출연진들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규현이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전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미 사태를 예견한 게 아니냐는 것.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10~12화에서는 다섯번째 메인매치 ‘균형의 만칼라’ 이후 분열되는 출연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당 회차에서 현준과 현규의 연합의 분열과 함께 현규가 메인매치에 홀로 남게 되자, 규현과 윤소희는 다시 기존 연합을 유지하는 기조로 현규와 손을 잡았다. 이때 규현의 발언과 앞서 규현의 플레이가 다소 상충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해당 메인매치로 인해 규현이 최종 탈락하고, 현규가 감옥동으로 이동해야 하는 순간에 현규가 히든룸을 통해 얻은 피스 10개를 추가해 생활동에 남게되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또 메인매치 종료 후 현규가 최종 탈락자가 되었더라도 추가 피스 10개로 부활이 가능했고, 이러한 보상이 있다는 것을 규현 역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쿠키 영상에서 공개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규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목숨이 하나 있는 사람이 두개 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 서바이벌 예능을 출연한 플레이어의 모습이 맞냐며 의아함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규현의 SNS 등에도 관련해 악플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프로그램 공개 전 제작발표회에서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이미 규현이 이러한 사태를 짐작하지 않았을까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규현은 “최근에 누군가가 항상 스타가 되는 걸 서포트하면서 패널이나 MC로 나왔는데, 플레이어로서 오랜만에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결심하게 됐다.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행복하게 했던 시간이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규현은 “가면을 벗어 던지고, 저도 몰랐던 분노, 분개. 그리고 저도 알 수 없을 것 같았던, 제가 가지고 있던 사명감과 정의를 외치는 걸 보면서 ‘내가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팬들이 돌아설 수도 있을 거 같아 걱정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규현도 악플이 쏟아지자 지난 20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방송에 모든 걸 다 담을 수는 없었을테니까 ㅠㅠ 나도 아쉬운 거 많지만 어쩔 수 없지. 자세한건 나중에 한번 썰 풀어줄게요ㅎㅎ 너무 속상해 하지마”라며 팬들에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또한 그는 “그리고 혹시라도 출연자들끼리 우리는 너무 끈끈하고 서로 너무 이해하고 관계 좋으니까 이쁘게 봐주세요~~ 각자의 입장이 있는거지!!”라고 전하며 진화에 나섰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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