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나초 같은 선수 필요 없어.. 속까지 썪었어" 맨유 선배도 분노 폭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5.23 18: 35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의 불만을 본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전문가가 발끈하고 나섰다. 
가르나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0-1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 출전했다. 
메이슨 마운트 대신 투입된 가르나초는 19분 동안 뛰었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가르나초는 한차례 유효 슈팅을 날렸으나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패배, 준우승에 머문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6위라는 최악의 성적도 모자라,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까지 놓쳐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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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나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모두 선발 출전해 팀을 도왔다. 하지만 오늘은 20분을 뛰는 데 그쳤다. 잘 모르겠다"면서 아모림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번 결승전뿐 아니라 시즌 전체 상황, 그리고 클럽의 전반적인 흐름이 내 향후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을 즐기며 이후를 지켜보겠다"고 이적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벤 포스터(42)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지금 맨유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는 단 두 명,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해리 매과이어뿐"이라며 "나는 정직하고 성실한, 열심히 뛰는 선수를 원한다. 지금 맨유가 진짜 필요한 것은 그런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승전 직후 불만을 드러낸 가르나초를 향해 "우리가 졌다면 모두 함께 진 것이다. 그런데 가르나초는 모든 걸 자기 이야기로 만들어버렸다"면서 "이런 선수는 필요 없다. 팀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선배들이 비행기 안에서라도 그를 붙잡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냐'라고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을 보라. 인터뷰를 보면 머리도 안 다듬었고, 수수한 모습에 정말 겸손하고 바른 태도를 보였다"면서 "반면 가르나초는 경기 후 혼자 앉아 있고, SNS까지 올려 모든 걸 자신 중심으로 만들었다. 이게 지금 맨유가 어떤 상태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클럽은 지금 속까지 썩어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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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1월 첼시와 나폴리로부터 관심을 모았던 가르나초였다. 가르나초는 이번 인터뷰로 맨유와 결별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르나초는 앞서 몇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SNS에 감독을 비판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12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앞서 선발에서 제외한 가르나초에 대해 "훈련 태도와 경기 집중도, 동료들과 교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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