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아내, 경제권 갈등 부추긴 시댁 문자 폭로 "걔 돈을 쓰게 해"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5.23 13: 34

'이혼 숙려 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아내 A씨가 생전 남편과의 갈등을 부추긴 듯한 주위의 문자를 폭로했다. 
A씨는 23일 새벽 개인 SNS에 메시지 캡처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강지용의 가족들이 이혼을 전제로 A씨와의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문자에는 "걔(A씨)가 힘들어져야 포기할 수 있어. 그래야 딸 못 키운다고 할 수도 있어", "돈이 있어도 있는 척 하지 말고 실속 챙겨", "절대 카드 넘겨 주지 말고 다 주지마. 우리 아들이 건강하고 실속이 있어야 살아가는 거야", "자존심 버리고 A씨를 삶아 구워서라도 걔 돈을 쓰게 만들어"라는 등 가정의 경제권을 둔 갈등 정황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실제 강지용은 생전 A씨와 JTBC 예능 '이혼 숙려 캠프(약칭 이숙캠)'에 3회에 걸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강지용 부모 등 시가와의 경제적인 문제로 극심한 부부 갈등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솔루션을 자처했다. 
이 가운데 생전 강지용 가족들의 문자가 드러난 상황. A씨는 "재미있네. 내가 모를 줄 알았겠지. 숨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않기. 나도, 당신들도"라는 심경을 덧붙였다. 
강지용은 지난 달 2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당시 그는 '이혼 숙려 캠프'를 통해 축구선수를 은퇴할 정도로 가족들로부터 극심한 경제적 압박을 받았음을 털어놨던 터. 이에 방송 한 달 여 만에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고인의 상황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계속해서 강지용 부부를 향한 관심이 끊이지 않자, '이혼 숙려 캠프' 제작진은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생전 방송 분량을 편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악플러들이 A씨의 SNS 계정에 "죄책감 갖고 살아라"라는 식의 DM과 댓글을 달고 있어 비판을 받았다. 이에 A씨는 "무분별한 추측을 자제해 달라"라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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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TBC 제공, SN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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