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모친상 슬픔 속 김종민·신지 ‘찐가족 의리’…끝까지 곁 지킨 26년 우정[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5.23 09: 47

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깊은 슬픔 속에서, 멤버 김종민과 신지가 끝까지 함께하며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서로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코요태 멤버들의 끈끈한 유대는 단순한 팀워크를 넘어, 가족과도 같은 깊은 관계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빽가의 모친상 소식은 지난 20일 전해졌다. 오랜 투병 끝에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팬들과 대중은 슬픔에 잠긴 빽가와 유가족을 향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방송을 통해 공개된 빽가와 어머니의 과거 사연은 이번 소식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앞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빽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를 고백하며, “어머니가 나를 겁주기 위해 불을 지르려 한 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어머니는 눈물로 사과했고, 빽가는 “늦었지만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다”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던 바 있다.

이렇듯 어렵고 복잡한 시간을 지나 이제는 화해한 모자의 이별 소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하지만 그런 빽가의 곁에는 항상 함께해온 코요태 멤버들이 있었다. 김종민과 신지는 오랜 세월 함께 무대를 지켜온 동료이자, 인생의 굴곡을 함께한 가족 같은 존재다.
신지는 빽가 어머니의 입원 당시 병문안을 갔던 사진을 공개하며, “이제는 좋은 곳에서 사진처럼, 아니 저 사진보다 훨씬 더 밝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밝게 웃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은 비록 과거의 한 장면이지만, 따뜻한 정이 담긴 추억으로 남았다.
뿐만 아니라 김종민과 신지는 빽가 어머니의 발인식까지 함께하며 마지막 길을 지켰다. 신지는 “한 달 전 병실에서 밝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었는데, 오늘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마지막 사진을 남겼다”며 애틋한 작별의 감정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코요테의 ‘LET’s KOYOTE’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내 최장수 그룹인 코요테는 이번 앨범에 특유의 밝고 신나는 댄스곡과 대중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룹 코요테가 ‘반쪽’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2.10.05 /ksl0919@osen.co.kr
코요태는 1998년 데뷔 이후 약 26년간 팀을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장수 혼성그룹이다.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진 세 멤버는 다툼 없이 지금까지 팀을 유지하며 ‘찐 우정’의 대표 아이콘으로도 불린다.
이번 모친상에서도 확인된 코요태의 진심 어린 관계는 단순한 ‘팀워크’나 ‘동료애’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무대 위의 호흡뿐 아니라,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더욱 단단해진 이들의 모습은 진정한 가족 그 자체였다.
한편 빽가는 23일 “지금쯤 천국이 시끌벅적 해졌겠네요. 욕 잘하고 화끈한 우리 차여사 도착했을테니까요”이라며 “우리엄마 가는길 너무 많은분들이 마음써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도 더 이상은 슬퍼만 하지않고 우리 차여사처럼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차여사 안녕 엄마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어요 사랑해요 -엄마보물1호-“라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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