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안면 부상으로 인해 구급차를 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구척장신과 FC 발라드림의 조별리그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이는 구척장신의 주장으로서 경기에 임했고, 1대 0으로 뒤쳐지는 상황에서 얼굴 쪽으로 다가오는 공을 피하지 못했다.
안면 강타 상황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이현이는 급하게 눈 찜질을 받으며 응급 처치를 이어갔고, 이영표 감독은 눈이 크게 부은 이현이를 걱정했다.

1대 0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주장 이현이의 부재는 치명적인 구척장신. 이영표 감독은 이현이를 빼고 이혜정을 중심으로 후반전을 이끌어가려고 했지만, 이현이는 “할 수 있다. 쉰다고 눈이 낫는 건 아니다”며 후반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듣던 이영표도 “우리가 이런 주장이 있는데 이 경기 질 수가 없다”며 투지를 드러냈고, 후반전에 구척장신은 후반기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이현이는 후반전을 진행하던 중 공에 복부를 맞았고, 호흡을 가다듬지 못하며 결국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3대 1로 구척장신 패배.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야 이현이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이현이를 따라간 이영표 감독은 “이런 경기를 할 때가 있다. 이건 A대표팀도 그럴 때가 있다. ‘우리가 조금 더 하자’고 하면 된다. 오늘 경기는 잊어버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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