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바이에른 임대생' 텔 관련 재협상 원해..."이적료 낮추기 시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5.23 08: 11

마티스 텔(20, 토트넘)의 거취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독일 '키커'는 22일(한국시간) "마티스 텔의 미래를 둘러싼 움직임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텔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돼 활약 중이다. 계약에는 5,000만 유로(약 780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이 이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 시한은 6월 초까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텔은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갖춘 다재다능한 유망주로, 바이에른 뮌헨 1군에서 기회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포스트플레이와 온더볼 상황, 연계 능력 등 세부 전술에서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래 대비 뛰어난 득점력과 가능성을 지닌 만큼,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텔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졌던 상황에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고 FA컵과 EFL컵에서 각각 1경기를 뛰었다.
키커에 따르면 토트넘은 해당 금액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텔의 완전 영입 자체에는 관심이 있지만, 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된 금액을 그대로 지불하는 대신, 바이에른 측과 새로운 조건으로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만큼, 스쿼드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텔은 이번 시즌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옵션으로 활용됐고, 젊은 나이에도 잠재력을 인정받아 구단 내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바이에른은 아직 텔의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스쿼드 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텔의 복귀 여부 역시 협상 테이블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핵심은 금액이다. 토트넘이 바이아웃 전액을 지불할 것인지, 혹은 뮌헨이 협상에 응해 조건을 완화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텔의 미래는 6월 초까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