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한 달만에 발인식…희비 엇갈린 순간 속, 코요태 ‘찐 우정’ 빛났다
코요태 멤버들이 인생의 기쁜 순간과 슬픈 순간을 함께하며 25년 지기 우정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최근 김종민은 지난 4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11살 연하의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리며 인생의 새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한 달여가 지난 같은 5월 20일, 멤버 빽가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결혼식과 장례식. 희비가 교차한 이 상황 속에서도 코요태 멤버들은 서로의 곁을 지켰다. 김종민과 신지는 빽가의 어머니가 입원했을 당시 병문안을 갔고, 그 모습이 22일 신지의 SNS를 통해 공개되며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에는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향해 밝은 미소를 보내는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

신지는 “한 달 전 병실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었었는데, 오늘은 마지막 인사를 드렸다. 마지막 사진을 찍고 잘 보내드렸다”고 전하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저 사진보다 더 밝고 행복하게, 아프지 않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애틋한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김종민은 결혼 후 행복한 일상 속에서도, 멤버 빽가의 아픔 앞에서는 말없이 곁을 지키며 진정한 가족 같은 존재임을 입증했다. 한 관계자는 “코요태는 음악뿐 아니라 인생의 굴곡까지 함께 나누는 가족 같은 사이”라며 “이들의 끈끈한 의리는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빽가는 지난해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어머니와 동반 출연해 그간의 상처를 털어놓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갑작스러운 모친상 소식에 많은 이들도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