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다 왔다' 1위 문턱에 선 전북, 제주 원정서 필승+다득점 정조준 [오!쎈 프리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5.23 07: 39

진짜 다 왔다. '챔피언' 전북 현대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서 단 1승이 필요하다.
전북 현대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전북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14라운드까지 전북은 승점 28(8승 4무 2패, 20득점 11실점)으로 한 경기 더 치른 대전 하나(승점 28, 8승 4무 3패, 21득점 16실점)과 동률이나 다득점에서 한골 뒤진 2위에 올라있다.

한마디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서 선두로 오를 수 있다. 전북은 2021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2년(2위)부터 2023년(4위), 2024년(10위)까지 단 한 번도 리그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 시즌은 다르다.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쇄신한 전북은 최근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3무)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컵 2승을 포함하면 공식전 12경기 연속 무패다. K리그에서 마짐가 패배는 지난 3월 9일 강원 FC와 홈 경기(0-1 패)까지 돌아가야 한다.
개막 진후 4경기서 1승 1무 2패로 주춤했으나 3월 A매치를 기점으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과거 전북과 다른 포옛 감독식 실리 축구를 통해 공수에서 완벽한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다.
단 이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인 골잡이 안드레아 콤파뇨가 지난 안양전 부상으로 인해서 결장한다. 득점 능력도 득점 능력이지만 그의 포스트 플레이의 부재를 외인 티아고가 채워줘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전진우의 폼이 너무나 좋다는 것. 그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서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서 10골로 전북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당연히 리그 득점 선두기도 하다.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진 전진우는 기세를 이어가서 국가 대표팀 승선까지 꿈꾸고 있다. 말 그대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그를 중심으로 송민규를 비롯한 공격진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
여기에 때마침 상대 제주가 최악의 분위기다. 앞서 리그 4연패 상황서 직전 김천 상무전서 1-1로 간신히 연패의 늪서 벗어났다. 특히 제주는 리그 14경기서 21골을 내줄 정도로 수비가 불안하다.
이런 제주 상대로 전북이 승리한다면 전북은 대전이 3월 8일부터 지켜온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대전도 다음 날은 24일 대구 FC 원정에 나서기 때문에  전북은 제주전서 승리와 다득점을 동시에 겨냥해야 한다. 
이번 시즌 달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북이 제주 원정에서도 기세를 이어가서 선두에 오르면서 당당하게 '챔피언'의 복귀를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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