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에서 추성훈이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 터를 찾은 날, 마침 부친의 기일이 겹치며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일본 오사카를 찾은 추성훈의 고향 임장이 그려졌다.
45년 전 태어나 자란 동네를 방문한 그는 “재일교포가 많은 지역”이라며 오사카 이코노구 코리아타운을 직접 소개했다. 오랜만에 찾은 유년 시절의 흔적 속에서 그는 “초심을 잡게 된다. 추억이 나의 원동력”이라며 감회를 전했고, 50년 전 다녔던 유치원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에 놀라움과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생가는 이미 철거된 상태였다. 추성훈은 “초심으로 돌아갈 곳이 없어졌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생가는 한 달 전 철거되었고, 현재는 공터만이 남아 있었다. 추성훈은 당시 그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그는 갑자기 제작진에게 “3분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뒤, 무릎을 꿇고 생가 터 앞에 조용히 앉았다. 모자와 안경을 벗은 채 깊은 생각에 잠긴 그는, 곧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오늘이 아버지 돌아가신 날이에요.”라며 추성훈이 녹화 당일이 부친의 기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지내야 했는데, 스케줄이 생겨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오사카 촬영이라기에 혹시 아버지를 뵐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생가 터까지 가는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뜻밖의 장소, 뜻밖의 타이밍. 철거된 생가 앞에서 아버지를 떠올린 추성훈은 “그립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오사카 토박이 추성훈의 고향 방문이 주목받으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