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의 여왕’ 배우 김남주가 20년 간 살뜰히 살펴 온 80평 저택을 최초 공개했다.
22일 첫 방영한 SBS Life ‘안목의 여왕’에서는 단독 예능을 시작하는 배우 김남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만 찍었다 하면 화제성 1위에 온갖 코스메틱과 패션 코디를 매진시키는 그의 화려함 뒤에는 과연 어떤 삶이 있을까, 대중은 오래도록 주목해왔다.
정작 소탈하고 털털한 편인 김남주는 “저는 유튜브 못 한다고 했는데, 저만 해도 유튜브를 많이 보더라. 다들 TV를 안 보고 찾아 보는 시대가 됐다. 흐름이 많이 바뀐 것 같더라. 저도 한 번 해 볼까? 요즘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까?”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남주는 “자랑하고 싶은 거 없는데? 내 아이들과 함께 20년을 해 온 이 집?”이라며 현관부터 자랑을 시작했다. 김남주는 “손님 오시면 환영하는 의미로 입구에 이렇게 꽃을 둔다. 릴리 중에서도 흰 백합이다. 꽃말이 기쁜 소식을 뜻한다”라면서 현관 테이블에 올려둔 집 키, 마스크 함으로 쓰던 빵 케이스, 그리고 택배 반품용 매직을 공개했다.
이어 거실에 등장한 김남주는 “집이 되게 깔끔하죠? 이렇게는 못 산다”라면서 “애들 키울 때, 거실이 좁았다. 잡동사니가 많았다. 그런데 어제 저쪽 방으로 다 치워뒀다”라며 깔깔 웃었다.
거실은 채광이 잘 들었고 김남주만의 컬러와 선택이 돋보이는 쿠션과 미술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땅이 다른 집보다 넓다. 골조를 못 허물게 해서 옛날 주택 그대로 지었다. 그래서 집이 그다지 크지 않다. 이 집을 지은 지 20년이 됐다”라면서 “외관은 20년이고 거실은 아이들 때문에 한두 번 정도 바닥이 오래되고 그래서 청결하게, 곰팡이도 있고 그래서 좀 바꿨다”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골드 빛깔의 꽃 오브제를 들어 보인 김남주는 “이 꽃 오래돼 보이냐. 얼마 전에 남편 김승우에게 밸런타인데이를 안 챙겼다고 난리를 쳐서 받은 꽃이다. 저는 골드로 된 꽃은 싫다. 핑크나 빨강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주는 “우리 딸 돌 때 입었던 박술녀 선생님 한복, 여기에 표구해 놨어요”라며 그림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이 있다고 말했다. 정원의 차양이 드리워진 서양식 정자에 가자 김남주는 “김승우는 이거 설치한다고 그렇게 뭐라고 하더니, 여기 소파에 길게 황제처럼 늘 누워있는다. 그럼 저는 시녀처럼 있는다”라며 밉지 않게 입술을 삐죽거렸다.
그러면서도 프랑스에서 온 수전, 8개월 걸려 공수한 초록빛 대문은 모두 김승우의 선물이라고 밝힌 김남주. 김남주는 “그래서 저는 이 집이 저한테 의미가 있고, 결혼하면서부터 20년 간 아이들 낳고 살면서 타일도 깨지는 것도 있고, 주택이다 보니까 가꾸어야 하고 손도 많이 가지만, 이사 가는 것보다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김승우한테 이게 미안하다. 예능 촬영할 때 도시락을 싸오라는 미션이 있었는데, 그때는 제가 이유식을 만들 때여서 이런 요리를 안 할 때였다. 그래서 조금씩 싸 줬다. 그런데 남편은 그걸 맛있게 먹었다”라며 남편에 대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Life ‘안목의 여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