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게시글 삭제→결국 복귀했지만..성유리 여전히 여론 '싸늘' 어쩌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5.22 21: 18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남편의 법정 구속 이후 약 4개월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싸늘한 여론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성유리는 지난달 30일 GS홈쇼핑을 통해 ‘성유리 에디션’이라는 타이틀로 방송에 복귀했다. 이는 남편 안성현이 사기 및 금품 수수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운데, 성유리가 처음으로 공식 활동에 나선 것이었다.
사실 성유리의 복귀는 그보다 앞선 지난 4월 말 이미 예고된 바 있다. 당시 GS홈쇼핑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성유리를 연상케 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프로그램 론칭을 암시했다. "이 뒷모습, 누군지 알 것 같아?"라는 문구와 함께 ‘원조 요정’, ‘힐링캠프’, ‘천년지애’ 등 성유리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등장했고, 이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복귀 주인공이 성유리라는 사실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이내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GS홈쇼핑은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며 한발 물러섰다. 그럼에도 성유리는 예정대로 방송에 출연했고, 논란은 다시 불붙었다.
성유리는 2017년 프로골퍼 출신의 사업가 안성현과 결혼해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남편 안성현은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가상화폐 상장 청탁을 대가로 수십억 원대 금품과 고급 시계를 수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지난해 12월 법정 구속됐다.
당시 성유리는 “우리 가정의 억울한 일이 밝혀지길 기도한다”며 SNS를 통해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이후,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였다.
그러나 남편 구속 4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팬들은 “생활력 있는 모습 보기 좋다”, “성유리 잘못은 아니다”라는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다수는 “피해자들 생각은 안 하나”, “사과도 없이 복귀부터 하는 건 도의적으로 아닌 것 같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예고편 영상이 논란 끝에 삭제됐음에도 결국 복귀를 강행한 점에서 “대중 반응은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는 날 선 반응도 적지 않다. 성유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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