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요정' 핑클 출신 성유리가 남편 안성현의 구속 이후 약 4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긍정적 시선도 존재하지만, 아직 사과나 해명이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반응 역시 만만치 않다.
성유리는 지난달 30일, 한 홈쇼핑 채널을 통해 ‘성유리 에디션’으로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콘셉트로 기획된 해당 프로그램은 성유리가 직접 제품 구성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복귀 시점을 두고 논쟁이 뜨겁게 일었다.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은 가상화폐 상장 청탁과 함께 23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이후 성유리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SNS 역시 사실상 멈춘 채 침묵을 지켜왔다.
이번 복귀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피해자들 생각은 안 하나”, “억대 사기 사건이면 엄청난 피해자들이 있을 텐데, 아무 일 없다는 듯 복귀하는 건 너무 빠른 것 같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반면 “남편 일은 남편 일이고, 성유리는 성유리다”, “쌍둥이도 키우는 엄마인데 생계 유지 차원에서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특히 육아와 병행하며 본인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로 돌아온 점에 대해 “책임감 있는 귀환”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성유리는 2017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안성현과 결혼했으며,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한 후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KBS2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MC로 잠시 복귀했지만, 안성현의 금품 수수 사건으로 인해 다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번 홈쇼핑 방송과 함께 SNS에서도 홍보 콘텐츠를 게시하며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남편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과연 성유리가 여론의 비판 속에서 진정성을 입증하고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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