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연아"..'전역' 고우림 군복에 새겨진 이름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5.22 16: 41

‘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편이자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만기 전역과 함께 공개한 인증샷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단 한 벌의 군복에는 사랑의 흔적, 동료의 응원, 그리고 고우림의 진심이 차곡히 새겨져 있었다.
고우림은 지난 19일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역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군복과 모자, 표창장이 가지런히 놓인 사진 속에는 왼쪽 가슴에 선명히 수놓인 ‘우림♥연아’ 핑크빛 자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른쪽엔 군악대 동료들이 새긴 다양한 색의 이름과 메시지가 빼곡히 박혀 있어, 함께한 시간의 깊이를 실감케 했다.
고우림은 전역 소감도 전했다. 그는 21일 SNS를 통해 “돌아온 민간인 고우림입니다. 어디 하나 다친 곳 없이 건강히 전역했습니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지 않을 것만 같던 2025년 5월이 어느새 찾아왔네요. 때로는 답답하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고민과 배움이 있었습니다. 한층 더 성숙해진 제 자신을 기대하게 됩니다”라고 고백했다.
군악대에서 맏형으로 생활했던 그는 “익숙한 동생의 자리에서 벗어나 형의 자리에서 잔소리도 해보고 책임감도 느껴봤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잘 따라준 후임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우림은 2022년, 약 4년간 교제한 전 피겨선수 김연아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약 1년간의 신혼생활을 보내고 2023년 11월 입대했다. 전역 후 고우림은 곧장 공식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고우림은 오는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고 전역 후 첫 공식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팬들과의 재회 역시, 이전보다 더 깊어진 음악과 이야기로 채워질 전망이다.
/nyc@osen.co.kr
[사진] 고우림 SNS,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