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논란의 엑셀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한 뒤 심경을 전했다. 사람들 각자 방식대로의 말과 생각에도 상처 받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겠다는 마음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21일 서유리는 소셜 미디어 스토리에 “논란이 있었던 엑셀 방송은 최종적으로 제 의사로 하차를 결정하였습니다. 더 이상의 언급은 타인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될 수 있어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후 행보는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공개했다.
앞서 서유리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이른바 ‘엑셀 방송’이라 불리는 채널에 출연했다. ‘엑셀 방송’은 출연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댄스나 탈의 등 선정적 행위를 하고 출연 BJ별 후원금 순위를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서 보여주며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이다.
성우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서유리가 ‘엑셀 방송’에 출연하자 후폭풍이 거셌다. 이에 서유리는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저는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 부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 가벼이 쓴 글 한 줄이 누군가의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저는 오늘도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 조금만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 됐고, 서유리는 결국 약 20일 만에 ‘엑셀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엑셀 방송’ 하차 선언 후 서유리는 “어차피 사람들은 또 각자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말할거예요. 그래도 저는 상처 받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저를 믿고 응원해준 여러분 마음만 품고 갑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3월 파경을 맞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