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X박보검 후폭풍 ing...'폭싹 속았수다' 3개월째 韓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공식]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5.20 16: 03

'폭싹 속았수다'가 여전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를 지키고 있다. 
20일 한국갤럽이 2025년 5월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넷플릭스 웹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선호도는 4월 11.7%에서 5.2%로 하락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당차고 반항적인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 문소리)과 무쇠처럼 성실하고 우직한 ‘양관식’(박보검, 박해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3월 한 달간 매주 4편씩 공개될 때마다 화제성이 커졌고, 전편 공개 후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여운이 짙다. 

한국갤럽 선호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는 2023년부터 OTT 콘텐츠로 범위를 확장했는데,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자체 제작 프로그램 중 다섯 번째 1위작이다. 본 조사의 앞선 넷플릭스 1위 작품으로는 '더 글로리'(2023년 3월, 14.8%),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024년 10월, 7.8%), '오징어 게임 시즌2'(2025년 1월, 5.6%), '중증외상센터'(2025년 2월, 5.1%)가 있다.
2013년 1월 이후 본 조사에서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KBS2 주말, 2013년 2월 12.2%), '별에서 온 그대'(SBS 수목, 2014년 2월 11.5%), '기황후'(MBC 월화, 2014년 4월 11.8%), '왔다! 장보리'(MBC 주말, 2014년 9월 12.1%), '태양의 후예'(KBS2 수목, 2016년 3월 12.3%), '도깨비'(tvN 금토, 2017년 1월 12.6%), 'SKY 캐슬'(JTBC 금토, 2019년 1월 13.0%), '재벌집 막내아들'(JTBC 금토일, 2022년 12월 16.6%),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수목, 2022년 8월 16.4%), '더 글로리'(넷플릭스, 2023년 3월 14.8%), '눈물의 여왕'(tvN 주말, 2024년 4월 13.1%, 이상 해당 드라마 최고치), '폭싹 속았수다'까지 모두 열 두 편이다. 예능 최고 기록은 '무한도전'(MBC)의 2015년 1월 16.0%로, 당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특집이 화제였다.
이번 달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 2위는 tvN 주말극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3.8%)이다.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강유석’(엄재일), ‘김사비’(한예지) 등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4명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언슬전'은 99학번 동기 의사 5명이 주축이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다. 
같은 ‘율제병원’을 배경으로 익숙한 듯 다른 느낌을 전했고, 〈슬의생〉 주요 배우들의 특별출연 또한 매회 색다른 재미를 자아냈다. '슬의생'은 시즌1(2020년 5월)과 시즌2(2021년 8월) 모두 선호 프로그램 3위까지 올라, 주 1회 편성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언슬전'은 이민수 연출, 김송희 극본으로 제작됐고, '슬의생'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신원호·이우정은 '응답하라' 시리즈(‘1997’(2012년, 본 조사 이전 방영)의 ‘1994’ 2013년 11·12월 3위, ‘1998’ 2015년 12월·2016년 1월 2위), '슬기로운 감빵생활'(2018년 1월 5위)(이상 tvN) 등을 만든 스타 콤비다.
엄지원(‘마광숙’)·안재욱(‘한동석’) 주연 KBS2 주말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3.6%)가 3위, 육성재(‘윤갑’)·김지연(‘여리’) 주연 SBS 금토 판타지 사극 '귀궁'(2.8%)이 4위, 사후 세계를 그린 김혜자(‘이해숙’)·손석구(‘고낙준’) 주연 JTBC 주말극 '천국보다 아름다운'(2.0%)이 5위, 시즌3으로 돌아온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의 '뿅뿅 지구오락실'(tvN, 1.9%)이 6위, '미스터트롯3'(TV조선, 1.8%)이 7위, 심이영(‘피선주’)·송창의(‘김소우’) 주연 MBC 저녁 일일극 '친절한 선주씨'(1.7%)가 8위, 손창민(한무철)·선우재덕(‘김대식’) 주연 KBS1 저녁 일일극 '대운을 잡아라'(1.6%)가 9위, 그리고 리얼리티 연예 예능 '나는 SOLO(솔로)'(ENA·SBS Plus, 1.5%)가 10위다.
20위권에는 '세계테마기행'(EBS), '나 혼자 산다'(MBC), '나는 자연인이다'(MBN)(이상 1.4%, 공동 11위), '런닝맨'(SBS, 1.3%, 14위), 함은정(‘강재인’)·서준영(‘김도윤’) 주연 KBS2 저녁 일일극 '여왕의 집', '미운 우리 새끼'(SBS),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MBC)(이상 1.2%, 공동 15위), '현역가왕2'(MBN, 1.1%, 18위),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이상 1.0%, 공동 19위)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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