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자녀와 축구선수 부부가 탄생했다. 앞서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김영찬과 결혼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배우 이광기의 딸 이연지가 ‘작우영’ 정우영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19일 축구전문기자 서호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우영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정우영의 결혼 상대는 이광기의 딸 이연지로 알려졌고, 두 사람은 오는 6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이광기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두 사람이 오는 6월 결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광기는 “두 사람이 지인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약 1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광기는 “아무래도 딸을 가진 부모로서 결혼을 좀 늦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서도 “(정우영 선수를) 보니까 성실하고, 딸의 말을 잘 들어주더라. 배려심이 깊은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사위지만 선물 같은 아들을 보내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광기는 “운동선수를 내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만큼 딸이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지만 아내를 닮아 손이 빠르고 살림도 잘하고 요리도 잘한다. 내조를 잘할 수 있다고 하는 만큼 믿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1999년생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 대건고 출신으로, 2018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분데스리가에 적응한 정우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해 활약 중이다. 특히 그는 U-23 축구 국가대표로 2022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연지는 미술을 전공한 아트디렉터로, 이광기의 갤러리 ‘갤러리끼’에서 갤러리스트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와 함께 JTBC ‘유자식 상팔자’,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 등에 출연해 배우 손예진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광기는 드라마 ‘태조 왕건’, ‘야인시대’, ‘정도전’ 등에 출연해 인상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1998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2009년 신종 플루로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고, 2012년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현재는 미술관 운영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