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이봉련이 남편 이규회를 언급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배우 이봉련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이하 ‘언슬전’)이 화제성 순위는 물론, 시청률과 영상 조회수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종영한 가운데, 서정민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열연을 펼친 이봉련에게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고윤정-정준원의 로맨스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이봉련이 '서정민' 교수로 본 두 사람의 비밀 연애에 대해 언급했다.
이봉련은 "(서정민은) 두 사람의 연애를 다 알고 있었을 거 같다. 금방 눈치챘을 거 같고. 연애할 수 있지 않나. 드라마가 아니어도 현실에서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저도 배우와 결혼했는데, 뭐. 너무 당연한 흐름이지 않나"라고 웃었다.
이봉련은 지난 2019년, 연극배우 시절 만난 배우 남편 이규회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바. 남편과 극단에서 만나게 됐다는 이봉련은 "저는 비밀 연애는 아니고, (남편이) 구도원 처럼 못 감추는 그런 분이었다. 저는 저를 좋아하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 없는 스타일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잘해주시는 거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때는 너무 연극 소녀라. 옆에 분들이 밀어주신 거였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앗수다'에서도 깜짝 출연한 바. 다만 이봉련은 "같은 회차에 나오는지는 정말 몰랐다. 보니까 같은 회차에 나왔더라. 시아버지로. 역할이 꼴 보기 싫더라. 저기서 숭늉을 찾을 일인가, 하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저는 꼴 보기 싫지 않았다. 그런 반응이 있었다는 거다. 저는 너무 새롭고, 설레는 중"이라고 수습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작품에) 같이 나온 게 너무 웃기더라"라며 "저희는 그냥 그런 이야기한다. 우리가 부부인 걸 모르면 모를수록 드라마는 재미있을 수도 있다. 배우로서는 그런 생각을 한다. 같이 현장에서 일하는 건 저는 좀 피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언슬전'을 향한 남편의 반응에 대해 묻자, "좋더라. 잘했어. 의사 답더라.라고 하더라"라며 "저희는 늘 좋은 이야기만 서로에게 하려 한다. 자기가 못하는 건 자기가 제일 잘 알지 않나. 그래서 좋은 것만 이야기해준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같이 드라마가 있을 때는 보기도 하고. 안 보면 미안하기도 해서, 잠깐이라도 나오면 다 챙겨 보고, 이야기한다. 결국 무조건 ‘좋던데?’라는 이야기를 한다. 가끔 배우들은 평소 조금 멍 때리고 있기도 하니까. 혼자 상념에 들어가 있는 걸 가끔 보는데, 거기다 대고 ‘저게 너무 아쉽다’라고 하기엔. 본인도 생각하고 있을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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