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가족법인의 자금 약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소속사가 변제 의지를 강조했다.
20일 황정음의 현재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황정음 씨가 개인 자산을 처분해 전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했던 자금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며 최선의 노력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황정음 측 법률대리인의 말을 빌려 황정음이 현재까지 횡령 금액의 3분의 2 가량을 변제했으며, 남은 변제 금액 10억 여 원 또한 빠르게 변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햇다.
실제 황정음은 전 남편인 이영돈과의 두 번째 파경 과정에서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대지면적 347㎡ 규모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주택의 지난 2020년 매입 가격만 해도 46억 5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황정음이 대표로 있는 법인 또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매입가 62억 원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황정음은 최근, 가족법인으로 설립한 1인 기획사의 회삿돈 약 43억 4천만 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 중인 게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해당 법인은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한 곳으로, 황정음은 횡령액 중 약 42억 여 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황정음은 현재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하며 "부끄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회사는 내 연예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 기반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이었다. 다행히 피해자는 없으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에 황정음이 MC 겸 출연자로 활약 중인 SBS플러스, 티캐스트 E채널 예능 '솔로라서' 측은 오늘(20일) 방송되는 시즌2 12회(최종회)에서 황정음 분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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